디즈니 쿠르스 여행을 하면서 Tortola 의 북편에는 천애의 아름다움이 깃든 해안이 있다. 나는 이런 해안이 더 좋다. 손녀들이 고운 모래사장에서 노는 모습이 정겹고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여 얕고 맑은 물에는 작은 고기들이 많이 보였다. 큰 손녀가 살아있는 작은 조개를 잡아서 신기하게 내려다보다가 나를 불러서 가보니, 얕은 물속에서 등이 초록색인 뭔 가가 잽싸게 움직여서 잡을 수가 없다고 하여서 몇 차례 시도끝에 잡았는 데 아주 작은 게였다. 그런데 순간 그 놈이 내 손 가락을 무는 바람에 그만 놔 버렸다. 상처는 나지 않았어도 매우 아팠다.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
나는 무릎까지 닿는 곳에서 가닐고 있었는데, 몇 마리의 펠러킨들이 날으는 걸 보고 또 물위에 앉아 있는 걸 보다가, 공중을 빠르게 날으는 한 놈이 잠시 원만하게 하강을 하다가 갑작스레 마치 수직으로 다이빙하는 폭격기 같은 모습을 보고 순간 폰 카메라를 들여댈 준비를 하였다. 잠시후 한 펠러킨이 역시 원만한 하강을 하면서 선회하는 장면을 보고 찍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순식간에 수직으로 다이빙하더니 물속으로 몸통을 순간적으로 쳐박고 나왔다. 그 새는 얕은 곳에서 노는 물고기를 그런 식으로 낚시질을 하는 걸 보니 매우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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