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 492

"붉은 달(Red Moon)"--일본영화

붉은 달(Red Moon)- 2004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은 조선과 중국을 점령하고 드넓은 만주에 수 많은 일본인들을 이주시켰습니다. 그 와중에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고 이주해온 나미코(토키와 타카코)와 남편 그리고 두 어린 남매. 그녀의 장남은 본토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가 군에 자원 입대하기위해서 돌아옵니다. 그녀의 주조장은 관동군 사령부의 비호하에 사업이 크게 번창하지만, 고위장교인 첫 사랑의 남자와 젊은 정보원과 얽히는 사랑, 증오, 패망, 탈출 등으로 이어지는 삶의 처절한 역전을 맞이합니다. 광활한 대지를 달리는 증기기관차는 언뜻 '닥터 지바고의 이미지를 떠오르게합니다. 이 거사는 토키와 다카코(常盤貴子-1972년생)를 12년전인 1998년 3월, 일본 TBS의 드라마,'사랑한다고 말해주오' ..

몽마르뜨르의 추억-2009

J에게, 오랜만입니다. 지난 9월에 유럽 여행중에 빠리를 들렸었습니다. 에펠탑에서 석양에 물드려지는 몽마르뜨르를 바라보면서 예전에 J가 저곳 어느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타협을 반복하며 지낸 인고의 과정을 잠시 생각해봤답니다. 다음날은 샤크레 쾌르 성당과 가난한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거리를 들려봤네요. 처음 만난 때가 모든 게 흑백의 색깔만이 있었던 그 시절에 J의 노래를 통해서 였고, 또 동갑내기에 졸업년도가 72년인 것도 우연은 아녔지요? 그러다가 79년도에 나는 미국으로, J는 자신이 꼭 해야할 일을 하기위해서 홀연히 어려운 길을 떠났고 또 10년도 넘는 파리생활을 통해서 변신을 한 후에 귀국을 하였다는 소문을 접했지요. 난 그 후로 근 30년동안 이곳 시카고에서 이젠 깊은 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