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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창/추억의 노래93

난 정말 몰랐었네-(최병걸)/ 돌려줄 수 없나요-(조경수) 수년 전에 올렸던 노래인데, '가족의 온도'에서 얘기했던 막둥이 동생네 집에 지난 수 년동안 누적된 재정적인 문제가 크게  터졌다는 심난한 얘길 듣고서 이런저런 상념에 잠겼다가, 가사는 우울한 내용이라도 트롯/고고가믹스된 이런 노랠 듣고 싶어서 다시 끌어올렸습니다.미국의 남부 뉴-올리언스 배경으로 만든 영화에 나오기도 하고, 주로 흑인들이 운구마차 앞에 몇 명의 악사들이 슬픈 장송곡 대신에 Jazz를 연주하는 'Jazz Funeral'을 치른 게 이색적이었고 참 인상 깊었습니다. 맘은 슬프고 눈물을 닦으면서도 그 음률에 맞춰서 모두 흐느적거립니다-.----------------------------------------------------------------------------------------.. 2024. 10. 29.
허무한 마음-정원(1966) 이 노래는 거사의 '미워하지 않으리'와 같이 18번 중의 으뜸이죠-. 그는 2015년에 72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떴습니다만-. 1968년 봄에 대학 신입생 환영모임으로 몇 안 되는 고등학교 동문들과 마른 잎이 바스락 거리는 정릉 계곡엘 처음 갔는데, 성악가 버금가는 저음의 선배가 이 노랠 부르는데 감격!!허무한 마음 - 정원(1966) 마른 잎이 한 잎 두 잎떨어지던 지난 가을 날사무치는 그리움만남겨 놓고 가버린 사람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 지고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돌아온단 그 사람은소식 없어 허무한 마음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지고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돌아온단 그 사람은소식 없어 허무한 마음- 2024. 9. 23.
영화 '열풍'- '울어라 열풍아' * 반세기하고 7년전인 1967년 어머니와 함께한 장항에서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어머니와 같이한 옛일이 생각나서,  2010년 6월 초에 올렸던 걸 재등록했습니다. *                   1967년 여름,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어머니와 더불어 전주에서 기차를 타고 군산에 가서, 다시 연락선을 타고 난생 첨으로 장항으로 건너갔다. 그날따라 희뿌연 구름이 꽉 낀 날, 어머니는 시집오기까지 6년 동안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양조장의 부엌일을 도맡아 곤두박질을 하며 지냈던 장항엘 근 20년 만에 들리셨다. 천애의 고아로 자라면서 길가의 잡초같이 질긴 삶을 살아온 어머니로 봐서, 이제 허우대가 멀쩡하게 잘 자란 장남인 나를 꼭 그 양조장 안주인인 고 씨 할머니에게 당당히 보여 드리고 싶으셨나.. 2024. 9. 15.
원로 가수 송민도 별세(1923~2023) [거사 주] 2024년 6/29 오늘 오후에 장마전선이 제주 남부를 지나면서 서귀포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서귀포 항구앞 서귀포 70길의 표시판을 보고 자연스레 "서귀포 사랑"을 조용히 불러봤습니다. -------------------------------------------***-----------------------------------------1971년에 LA로 이주하여 사셨는데, 갑자기 며칠을 앓고 2월 28일에 99세로 별세하였답니다. 원로 가수들 중에서 가장 오래 사셨지만, 누구나 다 세월의 무게를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그녀의 "나 하나의 사랑"을 1960년 무렵부터 들었고, 중학교 국어 선생님이자 3학년때 담임이셨던 박해근 선생님이  칠판에 벼랑 위에 서있는 어느 여인의 모습을 그려놓.. 2024. 6. 29.
"방랑시인 김삿갓"- 명국환(1957년) * 거사도 명국환(1933년 1월~2023년 8월)의 노랠 중고교때 즐겨 듣고 또 자주 불러봤던 노래입니다. 그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90세에 작년 8월에 작고했다는군요. 2024. 5. 8.
찔레꽃(백난아 1942)-조아람(2024) 조아람의  연주하는 매력이 해가 갈 수록 짙어집니다. 2024. 4. 19.
"나그네 설움"- 나까무라 --- 유툽에 올려진 1 시간 분량의 "나까무라 전집(2001)" 중 1집을 MP3로 바꿔서 "나그네 설음"만을 따로 뽑아놓고, 특히 "서화촌"님이 매우 좋아하셔서 카카오TV 영상을 만들려고 이미지를 찾는 중에, 우연히 "소중한 사람" 님이 예전의 유툽 영상을 놀랍게도 네이버 영상으로 재생해 놓은 게 있어서 반가히 모셔왔습니다.-------전에 올렸던 유툽 음원 쏘스가 삭제되어서, 그가 부른 노래를 찾아서 올렸는데, 유감스럽게도 이곡도 얼마 전에 또 삭제 되었습니다. 아마도 copy right에 위배된 거 같군요. 조만간 다시 검색해보겠습니다.--- 2024. 3. 16.
"추억의 소야곡"(남인수1955)/ 조아람 연주(2023) '이별의 부산 정거장', '무너진 사랑탑' 등 가슴을 저미는 남인수(1918~1962)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노래 중에서 '애수의 소야곡'과 조아람의 전자 바이올린의 선률에 그녀의 매력적인 몸놀림이 멋진 연주를 감상하세요- 2023. 12. 23.
Anything That's Part of You- German Ver. * 2016년에 올렸던 노래인데, 이상하게도 어제저녁인 2023년 12월 10일 꿈속에서 이 독일어 버전을 듣고 감격하여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Elvis Presley의 감성적인 절규도 좋지만, 다른 뉘앙스를 풍기는 독일어 버전도 감동입니다. -------------------------------------------------------- ***------------------------------------------------------------ 아직 가을은 저 만치 오고 있겠지만, 성하의 계절에서 Elvis Presley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 독일어 버젼을 Art Hill 님(지금은 아쉽게도 사이버 스페이스 속으로 사라지셨지만) 블로그 방에서 첨 들었을 때 독.. 2023. 12. 12.
"당신은 나의 운명"---석지훈(1987) [거사 주]: 이 곡의 조예가 540으로 오르고 또 변함없이 찾아 주시니 당겨서 올렸습니다 석지훈이라는 가수를 잘 알지 못하였는데, 오래전에 그의 "당신은 나의 운명"이 매우 감동적이어서 유튜브에서 뽑아서 한동안 즐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래 화일을 정리하다가 보니, "Kimiwa Bokuno Unmai "라는 타이틀로 올려놓은 이 노래가 몇 년 만에 눈에 뜨였습니다. 다시 들어 보니, 역시 감동-. 그런데 그의 최근 활동을 알아보려고 검색했더니, 놀랍고 애석하게 2018년에 66세 나이로 타계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뒤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3.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