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창/거사 노래모음22 "갈대의 순정"- 거사노래(12/10/'24) 요새 "이조(Transposition)"하여 색소폰 악보를 보면, "갈대의 순정"도 3 옥타브의 E6, F6(미, 파)까지 불어야 하는데, 그동안 일반 악보로만 불다가 고음(Altissimo)을 자주 불지 못하여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막간에 원래 Key인 Eb로 잠시 쉬면서 불러봤습니다. audio element. 2024. 12. 11. "마음은 서러워도"- 거사 앨토 색소폰(12/8/'24) * 박일남의 "마음은 서러워도"의 첫 소절에 "미련에 울지 말고 웃으면서 가거라"가 있지만, 글쎄올시다. 웃으면서 떠나가는 여인이 정말 있을 까요? 그녀가 정말로 웃으면서 간다면, 떠나보내는 남자의 맘이, 그래도 조금은 편할 거라 하지만, 그런 억지 모습을 보면 맘이 더 쓰라릴 거 같네요. 여기 거사의 두 번째로 녹음한 곡 올립니다. audio element. 2024. 12. 9. "너와 나의 고향"- 거사 앨토 색소폰(11/30/'24) 2021년 5월에 거사 생일 기념으로 지난 11개월 클라릿넷을 불다가 알토 색소폰을 집사람이 선물로 샀다. 그동안 반주기 없이 노래 악보로 연습을 했는데, 발로만 박자를 맞추며 불렀지만, 아무래도 반주기가 필요한 것 같아서 2024년 방한 때 최신형이 아닌 2015년에 출시한 E-909 모델을 260만 원에 샀다. 흘러간 노래만 있으면 충분하고, 2021년에 출고하여 기능도 보완하고 최신곡이 수록된 신형 E-919 모델은 360만 원이다. 그런데 반주기에 맞춰서 Eb인 알토 색소폰을 불려면 "이조(Transposition)"를 해야 하므로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 더욱이 그동안 정확한 박자와 속도에 맞춰서 연습하지 못하였고, 빠르게 운지를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여러 차례 연습하여 첫 곡으로 음.. 2024. 12. 2. "잊혀진 계절"- 거사노래(2001) 2001년에 불렀던 노래인데, 매년 10월말이 다가오면 다시 올려봅니다. 올해도 10월중순에 들어서니 조석은 물론 낮 기온도 뚝 떨어지면서, 만추를 재촉하는 비도 자주 추적거립니다. 캐나다 단풍은 이미 노랗고 붉게 물들었고 왜바람에 낙엽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휩씁니다. 거사의 추심도 같이 깊어갑니다. 2024. 10. 28. 덕수궁 돌담길 - 거사노래(2001) 무려 20여 년 전에 불렀던 노래입니다. 세월은 무심히 겁으로 흐르고 우리 인간은 단지 촌음을 삽니다.지난 세월이 그리 화살같이 지나갔다는 게 믿기지 않고 그저 허무할 따름이지만, 열심히 최선으로 살아야죠-. 2024. 10. 24. '우중의 여인'- 거사노래(2024)/오기택(1963) [거사 주] 오기택(1939~2022)이 1963년에 이 노래를 불렀을 때는 24살이었는데, 1962년에 고혹적인 저음으로 '영등포의 밤'을 불러서 크게 히트친 후로, 당시에 중저음 가수로 활동하는 배호, 남일해, 박일남 등을 압도하였다. audio element. 2024. 10. 21. '나그네 설움'- 거사노래(2024)/백년설(1940) [거사주]: 클라리넷 1년 가까이 불고 알토 색소폰으로 갈아타고서 처음 열심히 불어본 곡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연습을 하지 못한 날이 많아 반주기에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우선 노래로 대신합니다. '나그네 설움'은 일제치하에서는 더욱 심했고, 지금도 여전히 객지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즐겨 부릅니다. 거사도 조국을 떠난지 몇 십년이 아니라 4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만, 여전히 '디아스포라' 라는 생각이 저면에 깔려있습니다. audio element. 2024. 10. 12. '당신은 나의 운명'- 거사노래(2024)/석지훈(1987) [거사 주]: 2023년 11월 12일, 안타깝게도 2018년에 66세로 작고한 석지훈의 '당신은 나의 운명'을 올렸는데, 성큼 날아오신 네이버 블로그 쥔장은 학창 시절의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반추되어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하신다며 댓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요새 따라 부르기 쉽고 깊은 감성이 없는 트로트가 젊은이들에게 유행하지만, 근 40여 년 전의 감성적이고 음역대가 넓은 노래를 좋아할까요?'------ 상아탑 시절에 만났던 내가 좋아한 사람. 나를 좋아해 주었던 사람.아니다. 결실이 없다고 내 운명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 순간순간이 내 운명이었다.오래전 이 분의 노래를 듣고 운명이 무엇이던가 독백을 던졌던 기억이 나서 잘 들었습니다.저는 작가님이 노래를 불렀나 하고... 조금 실망.'거사는 취.. 2024. 10. 4. '너와 나의 고향'- 거사노래 2002 너와 나의 고향은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 정감 있는 노래를 통해서 우리 모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나름대로 그리워하면서 말입니다. 올 추석이 9월 17일인데 대 민족 이동이 있겠죠? 지금은 거사네 식솔도, 또 친구도 다 떠나버린 고향인데. 추억 속에 희미한 영상으로 남은 고향산천을 그저 그려봅니다. 2024. 8. 28. 성하의 계절에 불현듯 떠오른 "인생은 미완성" *캐나다 로키산맥에 엄청나게 큰 산불이 일어나서 그 연기가 북서풍을 타고 시카고까지 흘러와서 하늘이 뿌옇고 매캐했는데, 그게 어제 내린 천둥번개 동반한 소낙비로 씻기고 또 동쪽으로 밀려가서 오늘 아침엔 가을 하늘같이 파랗고 공기가 매우 신선하다. 뒤뜰에 나가서 그동안에 여덟 개나 따먹었던 오이나 두 개를 땄던 호박도 잘 크는지 살펴봤다. 그리고 담장옆에 희고 또 자줏빛의 무궁화꽃이며 텃밭에 치커리심은 곳 옆으로 옮겨 심었던 나팔꽃도 짙은 꽃자주 색으로 막 피었다. 그런데 이런 날 아침에 갑자기 인생은 쓰다가 마는 편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작년 1월에 올렸던 "인생은 미완성"을 끌어올렸다. ----------------------------------------------------****---.. 2023. 9. 1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