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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창/거사 노래모음

'당신은 나의 운명'- 거사노래(2024)/석지훈(1987)

by 바람거사 2024. 10. 4.

[거사 주]: 2023년 11월 12일, 안타깝게도 2018년에 66세로 작고한 석지훈의 '당신은 나의 운명'을 올렸는데, 성큼 날아오신 네이버 블로그 쥔장은 학창 시절의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반추되어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하신다며 댓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요새 따라 부르기 쉽고 깊은 감성이 없는 트로트가 젊은이들에게 유행하지만, 근 40여 년 전의 감성적이고 음역대가 넓은 노래를 좋아할까요?

'------ 상아탑 시절에 만났던 내가 좋아한 사람. 나를 좋아해 주었던 사람​.
아니다. 결실이 없다고 내 운명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 순간순간이 내 운명이었다.

오래전 이 분의 노래를 듣고 운명이 무엇이던가 독백을 던졌던 기억이 나서 잘 들었습니다.
저는 작가님이 노래를 불렀나 하고... 조금 실망.'

거사는 취미 삼아 노래 부르기를 좋아합니다만---,  주로 2000년도 초반의 노래방기기를 사용하여 앰프에 있는 더블 테이프 녹음기로 녹음하면서 불렀고, 그 후론 녹음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작년에 클라리넷과 색소폰을 불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반주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올해 방한하여 요새 나온 모델은 신곡을 추가하고 기능을 좀 더 보완했겠지만, 추억의 노래만 있으면 구형 Elf 반주기라도 개의치 않은데, 할인도 없는 정가도 만만치 않았지만 구입하였네요.

그리고 귀국 후에 테스트도 할 겸 예전에 불렀던 노래 외에 대여섯 곡을 20여 년 만에 다시 불러봤습니다. 이제는 기기자체에서 노래와 반주를 Mix 하여 디지털 녹음을 하여도 Mic와 반주기를 최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의 한계가 있네요. 그렇다고 전문 녹음실 수준의 기기를 마련할 수도 없지만, 일반 노래방기기와는 달리 반주기 스크린에는 반주용 악보가 떠서 박자와 음정을 제대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