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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마당/스크랩북28

트럼프의 관세 인상은 100년전의 재앙을 재촉한다 100년 전 관세전쟁의 교훈…어리석음은 이렇게 재앙이 된다[딥다이브]입력2025.04.12. 오전 10:01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관세전쟁의 잠시 쉬어가는 타임입니다. 한숨 돌리게 된 건 정말 다행이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끼고 있는 듯 여전히 불안한데요. 쏟아지는 뉴스는 잠시 접어두고, 대신 역사를 들여다보며 마음을 가라앉힐까 합니다. 관세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약 100년 전 사례, 미국의 ‘스무트-홀리 관세법’이죠. 지금 상황과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좀 소름 돋을 수 있음에 주의하세요. 호황, 대선, 그리고 관세 “그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어리석음이었다(incredible economic folly).”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섬너 슬리히터는 .. 2025. 4. 13.
'세한도(歲寒圖)'의 비밀과 해설(추신/사진 추가) [추신]: 2021년 4월 24일에 올린 에피소드를 추가 수정하여 다시 올립니다. 2024년 6월 14일에 양평 세미원 세한정에서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세한도(복제)를 봤고, 2024년 6월 30일에 2주 동안 제주도에 머물렀는데, 유배당시 54세이었던 추사는 음식도 맞지 않는 데다 일기가 매우 불순한 대정에서 8년(1840~1848)도 넘게 고생한 위리안치(울타리 밖엘 나가지 못함)된 유배지엘 들렸다. 그런데 추사가 삽화로 그린 소나무는 내륙에서 보는 잎과 줄기가 많은 것과 달리, 태풍이 잦은 대정에서 본 형태와 흡사하게 보였다. 그리고 그날도 태풍이 지나는 길목이라 비바람이 치는 날이었는데 유배때 지내던 집과 서당 등을 둘러보고 기념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다가 추사의 부친이 경주 김 씨.. 2025. 4. 13.
"트럼프는 네로, 머스크는 광대" 佛의원 연설, 美정가 화제된 까닭"美 역사상 적에게 굴복한 대통령 없어 트럼프는 굴종적 협상의 대가. 우리는 배신자가 돕는 독재자와 전쟁 중"조선일보 이철민 기자: 입력 2025.03.18. 17:54업데이트 2025.03.19. 00:10트럼프를 네로 황제이자 배신자로, 워싱턴 정가는 굽신거리는 신하들로 가득 찬 ‘네로의 궁정(宮庭)’으로, 일론 머스크는 ‘환각제에 취한 광대’로 묘사한 프랑스 상원의원의 연설이 유럽과 워싱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중도우파 정당인 호라이즌(Horizen) 소속인 클로드 말뤼레(Claude Malhuret) 상원의원(75)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상원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책의 전환이 유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 2025. 3. 19.
오호통재라! 인생의 말년이 이리 처참하게 되기도 하는가? [거사주]: 거사는 매우 강열한 인상을 주는 액션 스타 Gene Hackman 영화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잘 알려진 "French Connection(1971)", "Poseidon Adventure(1972)", "Unforgiven(1992)" , "Crimson Tide(1995)" 등등--.  95세까지 장수를 하였지만, 알츠하이머와 심혈관 질환으로 결국 그리 허망하게 세상을 떴다는 사실에 그저 맘이 짠합니다. 부인이 치사율이 매우 높은 Virus로 한국전쟁 때 한탄강 유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번역과정에서 잘못되어 Hantan에서 n이 누락되어 표기되었다는  Hanta Virus에 감염되어서  홀로 투병중에 악화되어 2/11쯤 약병이 흩트려진 채로 목욕탕에서 쓰러져 있었다. 인지능력이 없는 해.. 2025. 3. 9.
트럼프·밴스에게 ‘습격’ 당한 젤렌스키…가디언 “외교적 체르노빌” 경양신문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입력2025.03.01. 오후 2:56 [거사 주]: 상 또라이/사기꾼 트럼프와 그의 아바타 벤스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겁박하고 있는 모습인데, 앞으로 4년동안 미국이 어찌 변할 건가가 참으로 의심스럽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고성과 설전 끝에 험악한 분위기로 막을 내린 가운데 외신들은 전례 없는 ‘외교 참사’라며 논평을 쏟아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회담을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빗대며,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소리치며 다투는 동안 공포에 질린 유럽은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질서가 눈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 2025. 3. 2.
12살 소녀는 최고의 기생 됐다…전설의 미녀, 이난향 중앙일보: 입력2025.02.23. 오후 9:00 / 수정2025.02.23. 오후 9:01 이난향(1901~79)은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기생으로 손꼽혔습니다. 평양 출신인 난향은 열셋에 서울에 와 스물다섯에 조선권번의 취체 자리에 오릅니다. 명기를 많이 배출하기로 유명한 기생조합 조선권번, 요즘으로 치면 하이브나 YG에서 일종의 교장 역할을 맡은 겁니다.70대에 접어든 이난향은 1970년 12월 25일부터 이듬해 1월 21일까지 중앙일보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명월관’을 연재합니다. 기생이 남긴 기생의 역사라는 흔치 않은 기록이었습니다.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55년 전의 원고를 디지털 버전으로 다듬은 이난향의 '명월관'(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64.. 2025. 2. 24.
분노의 외침, 미국을 뒤덮다... "미국에 왕은 없다, 일론 머스크를 축출하라!" [거사주]: 트럼프의 재집권에 맞물려서 기회주의자인 일론 머스크가 연로한 바이든의 배턴을 뒤늦게 받아 쥔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트럼프에 달라붙어서 Surrogate Presient  역할을 하고 있고 왕중왕이 되어 전횡무진한다. 가뜩이나 트럼프는 취임초기에 점수를 딸 요령으로 돌발적인 구상을 일삼고 있다.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사겠다 하고, 파나마 운하를 미국의 소유로, 또 미-캐나다 하키 게임을 보면서 그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미디어에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얘기하면서 튀르도 수상을 주지사라고 불렀다. 그리고 25% 관세를 던져놓고 어영부영하는 꼴을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국도 철강, 세탁기,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과세도 크게 올릴 거로 예측된다. 그리.. 2025. 2. 19.
“받아주는 병원 없어”…10대 여학생, 구급차서 2시간 헤매다 숨져 [거사 왈]: 선진대열에 다가가는 한국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대구 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입력 2023-03-28 20:59 업데이트 2023-03-28 21:10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여학생이 구급차에 실려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구급차가 대구 도심을 2시간 동안 전전하며 병원을 찾아다녔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광주에 거주하는 50대 암 환자도 의식을 잃어 응급 처치가 필요했지만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하다 4시간 만인 오후 7시경 충남 병원으로 이송됐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15분경 북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A 양(17)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양은 근처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 2023. 3. 28.
문재인의 베이징 연설, 윤석열의 도쿄 연설- [박정훈 칼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호소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이 日 국민에 전달된다면 그의 ‘통 큰 양보’는 성공을 거둘 것이다조선일보 -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3.03.24. 00:20 업데이트업데이트 2023.03.24. 05:451. 역대 대통령의 해외 연설 중 가장 품격 있었던 것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방미(訪美) 연설일 것이다.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휴전 이듬해였다. 미국의 원조로 주린 배를 채우던 세계 최빈국 대통령이었지만 이승만은 당당함을 잃지 않고 가는 곳마다 미국인의 심금을 울렸다. 그중 백미가 한미재단 초청의 뉴욕 연설이었다.“우리 국민은 울면서 도움을 갈구하지 않습니다. 내가 여기 온 것은 더 많은 원조, 더 많은 자금, 기타 무엇을 요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 2023. 3. 24.
[김순덕의 도발] 더는 과거사에 매여 살 순 없다 동아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3-03-10 14:00 업데이트 2023-03-11 11:45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한(恨) 서린. 국민학교 때 반장이었던 양금덕 할머니(94)는 중학교에 보내준다는 일본인 교장 말에 속아 일본에 건너가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에서 일했다. 월급은커녕 사과도 못 받은 것이 원통해 1990년대부터 일본서 소송을 냈지만 줄줄이 패소했다. 내 나라에선 다르겠지 싶어 할머니는 우리 사법부에 소송을 냈을 것이다. 2012년 대법원 김능환 대법관이 ‘건국하는 심정으로’ 일본기업에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고 2018년 10월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그러나 이 판결은 한일관계뿐 아니라 국가 미래를 흔들 수도 있는 원폭이었다. 여기서 판결자체를 따지진 않겠다.. 202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