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스크랩북 22

“받아주는 병원 없어”…10대 여학생, 구급차서 2시간 헤매다 숨져

[거사 왈]: 선진대열에 다가가는 한국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대구 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입력 2023-03-28 20:59 업데이트 2023-03-28 21:10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여학생이 구급차에 실려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다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구급차가 대구 도심을 2시간 동안 전전하며 병원을 찾아다녔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광주에 거주하는 50대 암 환자도 의식을 잃어 응급 처치가 필요했지만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하다 4시간 만인 오후 7시경 충남 병원으로 이송됐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15분경 북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A 양(17)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양은 근처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

문재인의 베이징 연설, 윤석열의 도쿄 연설- [박정훈 칼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호소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이 日 국민에 전달된다면 그의 ‘통 큰 양보’는 성공을 거둘 것이다 조선일보 -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3.03.24. 00:20 업데이트업데이트 2023.03.24. 05:45 1. 역대 대통령의 해외 연설 중 가장 품격 있었던 것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방미(訪美) 연설일 것이다.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휴전 이듬해였다. 미국의 원조로 주린 배를 채우던 세계 최빈국 대통령이었지만 이승만은 당당함을 잃지 않고 가는 곳마다 미국인의 심금을 울렸다. 그중 백미가 한미재단 초청의 뉴욕 연설이었다. “우리 국민은 울면서 도움을 갈구하지 않습니다. 내가 여기 온 것은 더 많은 원조, 더 많은 자금, 기타 무엇을 요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김순덕의 도발] 더는 과거사에 매여 살 순 없다

동아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3-03-10 14:00 업데이트 2023-03-11 11:45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한(恨) 서린. 국민학교 때 반장이었던 양금덕 할머니(94)는 중학교에 보내준다는 일본인 교장 말에 속아 일본에 건너가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에서 일했다. 월급은커녕 사과도 못 받은 것이 원통해 1990년대부터 일본서 소송을 냈지만 줄줄이 패소했다. 내 나라에선 다르겠지 싶어 할머니는 우리 사법부에 소송을 냈을 것이다. 2012년 대법원 김능환 대법관이 ‘건국하는 심정으로’ 일본기업에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고 2018년 10월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그러나 이 판결은 한일관계뿐 아니라 국가 미래를 흔들 수도 있는 원폭이었다. 여기서 판결자체를 따지진 않겠다..

깡통 좀 빼주시오-잉?

연합뉴스 문지연 기자, 입력 2022.07.22 17:39 러시아에서 제 발로 사람을 찾아와 얌전히 얼굴을 내민 야생 북극곰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이 버린 통조림 캔에 혀가 낀 채 고통받던 북극곰의 구조 신호였다.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된 건 크라스노야르스크 딕손 마을의 한 주택 마당에서다. 21일 (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딕손은 카라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 최북단 항구 도시로 과거 ‘눈 덮인 북극의 수도’로 불렸던 곳으로 북극곰과 흰돌고래 등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당시 영상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는데, 집 앞에서 북극곰을 목격한 한 남성에 의해 촬영됐다. 그 안에는 힘없이 느릿느릿 걷던 북극곰이 조심스럽게 남성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난간 사이로 얼굴을 쑥 내밀어 무..

“푸틴 말릴 사람은 전 세계에 한 명뿐 ?”

[거사 주]: 러시아가 우크레이나를 침공하는 목적은 군사적 비대칭인 이점을 이용하여 단 시일 내에 젤렌스키 정부를 무너트리고, 친러 괴뢰 정부를 만드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독일,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 및 스위스 등 여러 나라들이 항전하는데 필요한 보급을 해주고, 미국은 최강의 금융제제를 하였고 더욱이 우크레이나 국민들의 항전 의식이 투철하여 10일이 지나도록 대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자금줄이 모두 막혀 버린 데다, 수출입 차단, 해외 재산 동결 등 초강력 경제적 제재가 이뤄졌고 게다가 러시아군에게 필요한 식량 및 군수물자 보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조만간 몇 자지의 조건을 내세워서 휴전을 제의할 것 같다. 푸틴은 경제적인 제재의 최악조건에도 무차별적인 살상과 파괴의 강도를 높인 후에, ..

러시아 경제는 3월 16일을 넘길 수 있을까?

1. 루블화 (RUB)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났는데, 정작 모스크바에서 달러가 빠져나간다(미국 투자자 마이클이 러시아 투자를 접고 미국 집에 돌아가려면 루블화를 팔고 달러로 바꿔가야 한다). 외환시장에는 루블화 매도 주문이 쌓이고, 루블화는 연일 자유낙하 중이다. 개전 이후 루블화 가치는 70% 이상 폭락했다. (푸틴이 전사자 1인에게 7천여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그 가치가 해외에서 2천만 원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 반대로 러시아 정부나 기업이 해외에 갚아야 할 달러 부채는 70%가 더 불어난다. 사실 루블화의 인기는 오래 전부터 시들해졌다. 10여 년 전에는 1달러에 30루블쯤 됐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2014년 이후엔 70루블이 필요했다. 이제 120루블을 줘야 미화 1달러를..

[수정]: 소총 들고 싸우던 탈레반, 870 억불 상당 미국 최신 무기 획득

[거사 첨언]: 미국이 서둘러서 아프간 정부에게도 알리지 않고 최대의 Bagram Air Base에서 장비를 다 놔두고 인원만 철 수한데는 숨겨진 이유가 있다. 어차피 구 아프칸 정부군에게 쏟아부은 무기가 엄청난데, 수 백대가 문제가 아니고, 또 숨겨진 미국의 의도는 ISIS-K같은 극단 테러 주의자들과 싸우는데 탈레반의 소총/바주카포에 민간차량으로만으로 충분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을 거고, 또 어느 세월에 그 많은 무기들을 회수할 수 있겠는가? 단지 카불 공항에서 철군할 때 그곳에 있었던 장비/헬리콥터 등은 당장 사용불능하게 만들어 놨다고 하였다. 9/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도심. 미 군용 지프차 험비와 최신식 장갑차 수십 대가 등장했다. 이들 차량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

탈레반이 열강에 잘 보이려는 제스춰와 이중노선

*** 거사 해설*** 20년만에 정권을 되 찾은 탈레반은 미국이 철수를 마무리한 후에 카불 공항에 진입하였고, 그날 축포를 쏘며 자축을 하면서, 중국의 원나라, 영국, 구 소련 그리고 미국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참하게 패배하면서 물러났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난 20년동안 전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나태로 제대로 나라재정을 살피지 못하여 국가 재정상태와 경제는 미약하지만, 다른 무슬림권 나라에서 처럼 여성인권 신장이 크게 이뤄졌고, 또 국민들이 자유롭게 인테넷/ 셀폰등의 사용에 익숙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20년과는 달리 탈레반 정권은 국내에서 인권탄압, 특히 여성에 대한 구태의연한 탄압을 겉으로는 계속할 수 없을 것이고, 더우기 빈곤탈출을 위해서 경제적인 문제를 감안..

철군 시한 이틀 남기고…美 "대피작전 끝" 아프간에 문자 통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이틀 앞두고 미국이 아프간인 대피 작전을 사실상 종료했다. 남은 기간 미군 병력과 무기, 장비를 모두 철수하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인 아프간 전쟁이 막을 내리게 된다. 미국이 이끄는 동맹군은 아프간 탈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아프간인들에게 난민 수송 작전이 끝났다는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맹군은 28일 밤늦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제 연합군은 카불 공항 대피가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돼 유감"이라면서 "우리는 더 이상 탈출 수송기에 탈 사람을 호출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미군과 동맹군 수송기를 이용한 탈출 작전으로 지난 14일 이후 아프간에서 총 11만7000명이 빠져나왔으며, 대부분은 아프..

[수정]: "황제 우산 의전" VS "기자들의 만행"?

"김정은도, 트럼프도 직접 우산 쓴다." "한국이 동방예의지국이라서 무릎까지 꿇고 우산 씌워주는거냐." 강성국 법무부 차관에 대한 '황제 우산 의전'을 두고 누리꾼들의 분노가 가라 앉지 않고 있다.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하는 강 차관의 바로 뒤엔, 10여분 내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는 한 직원이 있었다. "21세기에 보기 어려운", "조선시대에나 볼 법한", "반(反)민주적이고, 반(反)인권적인"(누리꾼들 반응) 이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법무부 측은 "사진 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담긴 생중계 영상을 보면 강 차관 뒤에서 자세를..

"차 4대에 돈 가득 싣고, 먹튄 아프간 대통령- <수정>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재는 아랍연합(United Arab Emirates)으로 다시 옮겨갔는데, 타지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는 그가 국고 $169,000,000(1억 9천만 달러)를 훔쳐갔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8/18에 비디오 스트리밍에서 "떠나올 때 옷 몇 벌이 전부인데, 근거 없는 인격살인" 이라며 강하게 부정하였다. "아프간 붕괴할 때 가니 대통령은 돈으로 가득한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를 카불 함락하기 직전 '빛의 속도로' 국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72) 대통령이 이같이 많은 현금을 가지고 탈출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은 니키타 이센코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대변인이 "(차에 싣고 온) 돈을 탈..

아프간 이슬람 극단주의, 신장에 번지면 중국엔 '악몽'

국제사회 초강대국들이 개입했다가 상처를 입는 '아프간 징크스'의 불똥이 중국으로 튈지가 국제사회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군 떠나니 중국 숨은 고민: 탈레반, 신장 독립 지원 가능성, 하나의 중국 위협 '최악의 악몽' 왕이, 탈레반 2인자와 회담까지-.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보는 주변국들의 오랜 염원이다. 그럼에도 과거 원나라부터 영국·소련에 이어 미국까지 모두 아프간에서 막대한 피해를 본 채 나오면서 이번에도 열강의 무덤이 재확인됐다. 미국이 아프간을 탈출하면서 이 후폭풍이 어디로 갈지가 중국의 숨은 고민이 됐다. 미국의 공백…고민 빠진 中 중국은 15일 카불 함락 직후 중국 중앙(CC)TV 인터넷매체인 앙시망(央視網)을 통해..

Afghan President says fleeing the country was "a hard choice"

아프칸 대통령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대통령궁에서 평화적 정권인양을 하기로 한 계획은 그가 Uzbekistan(우즈베키스탄)으로 도피하면서, 무산되었다. The Taliban have taken control of the presidential palace in Kabul after President Ashraf Ghani fled the country. Earlier talks to form a transitional government appear to have been scuppered by Ghani's departure. From CNN's Hira Humayun In a Facebook post on Sunday following his departure from the country, fo..

아프간 정부 "탈레반에 정권 이양" 항복 선언

경향신문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 윤기은 기자 입력 : 2021.08.15 19:30 수정 : 2021.08.15 21:25 아랍에미리트 언론 알아라비야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가니 대통령이 향후 몇 시간 이내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알리 아마드 자랄리 전 내무장관이 새 과도정부의 수장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카불 외의 대도시를 모두 장악한 탈레반은 이날 카불 외곽 진입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카불의 칼라칸 지구, 카라바그 지구 등에 탈레반이 있다며 “아직 전투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탈레반은 전날에는 카불 남쪽 11㎞ 지점 로가르주 지역까지 진격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였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직원들에게 카불 관문에서 대기하고 입성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