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스크랩북 22

"저승사자" 등판: 바이든 정부와 거대기업의 살벌한 싸움

[Ohmynews -최현정의 웰컴 투 아메리카] 미국이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려는 이유 "모든 아마존 직원들과 아마존 고객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 모든 비용을 여러분들이 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의 우주탐사선 시험 비행을 마치고 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이 천문학적인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 이들은 129만 8000여 명의 아마존 직원들과 전 세계 1억 5천만 이용자들이었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열렸다며 공중파에서 생중계까지 해준 억만장자의 '우주 도전'에 여론은 의외로 냉랭하다. 팬데믹이란 인류의 재앙 속에 수백 배 불어난 빅테크(big tech)들의 자산 규모와 간호사보다 낮은 그들의 실질 세율이 다시금 재조명되었기 때문이다.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했던 로버트 ..

'세한도(歲寒圖)'의 비밀과 해설

추가 수정 참조: https://blog.naver.com/yl1ca/80100179039 추사체를 이룩한 위대한 서예가인 김정희, 자 원춘(元春), 호 추사(秋史)·완당(阮堂)·예당(禮堂)은 북학자로 경학·사학·금석학 및 불교와 도교 등 문사철(文史哲)에 두루 박통한 대학자이다. 그러나 학자와 예술가로서의 진면목은 서예가로서의 명성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림에 나타난 복고성 때문에 보수적인 인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당시 사회에서 새롭게 부각되던 중인 계층을 적극적으로 성장시켜 미래를 준비한 그는 근대적·혁신적 성향이 두드러진 이른바 신지식인이다. 그러나 김정희를 따른 제자들은 사뭇 고답적이어서 스승과는 어긋난 시대 경향을 보여줬다. 제주도 유배지에서 귀양살이하고 있었던 김정희가 사제간의 의리를..

세한도…추사의 운명처럼 떠돌다 '귀환'

*일부 수정* [부부 건축가 임형남·노은주의 키워드로 읽는 건축과 사회] 〈92〉세한도, 제주기념관 그림 속 집 모양 재현 (입력 : 2014-04-10) 추사의 운명처럼 떠돌았던 세한도 세한도 또한 몽유도원도만큼이나 유명한 그림이다. 자세히 보면 별다른 구성도 없고 별다른 배경도 없고 사람도 없고 표정도 없이 나무 네 그루 아래 삐뚜름하게 그려진 집이 한 채 있을 뿐이다. 모든 선이 메마르고 강퍅한 선으로 빠르게 그어져 있는데, 인생사의 신산함이 절절이 배어 있다. 그리고 한 귀퉁이에 세한도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좀 무식하게 표현하자면 무척 ‘경제적인’ 그림이다. 그런데도 국보 180호에 조선 문인화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그림이다. 세한도 역시 몽유도원도처럼 본래 그림 폭은 70㎝ 남짓하지만, 그림과..

'소변 흘린다’ 이유로 모진 매질에 물고문 치사-

(거사 첨언): 이주 노동자에 대한 비인간적인 일부 농장주들의 무책임/망동, 어린아이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폭행/방치하는 보호자들은 인간인가 아님 악다귀인가? 정부는 이런 어이없는 일들에 일말의 책임이 없는건가? 서구의 성폭력/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은 중형이다. 기회주의와 잠시동안 눈가리고 아옹하는 냄비근성이 판치는 이런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있겠는가?! 기사내용에서 마지막에,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는 명확한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하였는데, 아무런 조치 없이 스스로 '인식전환'은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강력한 엄벌에 대한 입법이 최선이다. 욕조에서 물고문으로 숨진 열 살 여아, 플라스틱 파리채·빗자루로 마구 때려, 이웃들 “일주일 전부터 아이 울음소리” 전문가 “아이, 부모 소유란 인식 버려..

이게 다 교회 때문- 줄지 않는 확진자 수에 "또, 교회야?"

(거사 첨언): 이단이든, 정통이든 간에 한국의 기독교인 비중이 21% 정도(2014년 한국갤럽 조사: 불교 22%, 천주교 7%, 무종교 50%)라는데, Covid 19 집단감염의 최악의 사태를 유발시킨 신천지부터 끊임없이 계속되는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또 교회야?" "교회부터 집합 금지 내려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독교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과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하거나 적절한 집합금지 조치를 내..

농장주따라 갈리는 운명, " 비극의 '속헹'이 나였을 수도"

(거사 첨언): 한국의 경제적인 성장은 과목할만해도 정치풍토나 국민정서는 개도국이나 저개발국가와도 비교가 안되는 최악의 과도기에 처해있는지 아니면, 전혀 희망이 없는 건지 둘 중 하나다. 한국일보- 밥상의 눈물: 입력 2021.02.06 04:30 값싼 노동력 아니라 인간입니다. 난 아채농장 근무 동명이인 '속헹', 계약서 7시간 실제론 11시간 일해- "빨리빨리" "잔말 말고" 불호령, 소처럼 여기저기 품앗이 되기도. 2200만원 체불에 병까지 얻었죠. "새 사장님 임금 제때 줘서 다행"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모두 안녕하세요.둘째 딸 속헹이에요. 저는 매일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한국의 날씨는 캄보디아에 비해 너무 추워요. 하지만 저는 매일 일할 수 있어요. 처음에 한국에 와서..

아버지 같던 형, 주검 되어 네팔로- E-9 비자에 갇힌 코리안드림

형만 생각하면 히말라야 만년설이 생각나요. 잠들어 있듯 누워있던 형의 시신을 확인할 때도, 그리고 형의 이야기를 꺼내는 오늘도 펑펑 눈이 내린 게 우연일까요? 1월 28일 강원 홍천군 산자락에 위치한 돼지농장. 폭설과 매서운 칼바람 추위에도 네팔 이주노동자 고(故) 얌쿠마르 동생 라주쿠마(Rajkumar·30)씨의 머리는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돼지 3,000마리의 밥을 주고, 우리에 쌓인 분뇨를 치우느라 추위도 잊은 채 분주히 움직였던 탓이다. 오후 6시쯤 일과를 마치고 옷에 묻은 분뇨와 땀을 씻어낸 라주쿠마씨는 “형의 1주기가 코앞인데 아직도 나랑 함께 한국에서 일하는 것 같다”며 형 이야기를 꺼냈다. 길고도 짧았던 2년 9개월간의 한 많은 코리안드림에 대해서 말이다. 비전문취업(E-9) 네팔 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