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허무한 마음(1966)'은 이 거사가 1968년도 서울생활에 낯선 띨띨한 신입생 때, 대학의 고등학교 선배들이 정릉 계곡에서 환영모임을 해줬습니다. 그 때 한 선배가 불러서 첨 알았는데, 그 당시 계곡의 여울과 숲에 그리 잘 어울리는 노래이었지만, 공부하랴, 아르바이트 하랴 정신없이 뛰던 때라 쓸쓸한 맘을 한 아름 안겨줬답니다. 그리고 '미워하지 않으리(1966)'는 뒤 늦게 알게 된 노래지만, 거사의 18번이 되었죠. 그는 1943년에 38 이북 강원도 고성에서 대지주이었던 조부 덕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해방 후 친일파로 몰려서 집안이 몰락하여 서울로 이사-. 그리고 6.25/1.4후퇴를 겪으면서 부산으로 피난, 다시 여수로 이사 다니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런 환경속에서 공부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