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창 146

"나그네 설음"- 나까무라

--- 유툽에 올려진 1 시간 분량의 "나까무라 전집(2001)" 중 1집을 MP3로 바꿔서 "나그네 설음"만을 따로 뽑아놓고, 특히 "서화촌"님이 매우 좋아하셔서 카카오TV 영상을 만들려고 이미지를 찾는 중에, 우연히 "소중한 사람" 님이 예전의 유툽 영상을 놀랍게도 네이버 영상으로 재생해 놓은 게 있어서 반가히 모셔왔습니다.--- ----전에 올렸던 유툽 음원 쏘스가 삭제되어서, 그가 부른 노래를 찾아서 올렸는데, 유감스럽게도 이곡도 얼마 전에 또 삭제 되었습니다. 아마도 copy right에 위배된 거 같군요. 조만간 다시 검색해보겠습니다.---

Anything That's Part of You- German Ver.

* 2016년에 올렸던 노래인데, 이상하게도 어제저녁인 2023년 12월 10일 꿈속에서 이 독일어 버전을 듣고 감격하여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Elvis Presley의 감성적인 절규도 좋지만, 다른 뉘앙스를 풍기는 독일어 버전도 감동입니다. -------------------------------------------------------- ***------------------------------------------------------------ 아직 가을은 저 만치 오고 있겠지만, 성하의 계절에서 Elvis Presley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 독일어 버젼을 Art Hill 님(지금은 아쉽게도 사이버 스페이스 속으로 사라지셨지만) 블로그 방에서 첨 들었을 때 독..

"Radio Heart" - Charly McClain

곡/가사가 서글픈 낭만을 안겨줍니다. 2013년에 올렸는데, 10년만에 다시 끌어 올렸습니다. "Radio Heart"란 의역하면, "라디오 방송에 미친-" 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리차드 클라이더먼의 피아노곡도 좋아서 투어 영상을 만들 때 시그널 뮤직으로도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Country Singer, Charly McClain(1956년생)이 1985년 부른 곡으로 US Billbord Chart의 Country Song 분야에서 1위를 차지. 2011년 11월 프랑스 해적 방송국(Radio Waves International) 창립기념 28년 기념식에서도 부른 Single album title song으로, 이 거사가 1996년 Richard Clayderman의 피아노곡으로 첨 듣고난 후..

"당신은 나의 운명"---석지훈(1987)

[거사 주]: 이 곡의 조예가 540으로 오르고 또 변함없이 찾아 주시니 당겨서 올렸습니다 석지훈이라는 가수를 잘 알지 못하였는데, 오래전에 그의 "당신은 나의 운명"이 매우 감동적이어서 유튜브에서 뽑아서 한동안 즐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래 화일을 정리하다가 보니, "Kimiwa Bokuno Unmai "라는 타이틀로 올려놓은 이 노래가 몇 년 만에 눈에 뜨였습니다. 다시 들어 보니, 역시 감동-. 그런데 그의 최근 활동을 알아보려고 검색했더니, 놀랍고 애석하게 2018년에 66세 나이로 타계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뒤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버린 계절♪---장영희(1978)

2023년 초추에 이르러 아직 포도위에 낙엽이 구르지는 않지만, 여름날의 추억을 반추하는 초추입입니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니, 장영희의 "가버린 계절"이 생각납니다. 장영희는 미주 해외문인협회에서 2006년에 이 거사가 수필, "추상" 으로 당선됐을 때 시 부문에 신인상을 받고 등단하였습니다. 이 노래가 박인희가 같은 시기에 학사가수에 통기타가수로 뜰 무렵에 무슨 이유로 미국 이민의 길에 올랐습니다. * 올 2010년 시카고의 가을은 유난히 길었습니다. 바람부는 포도위엔 수많은 갈잎이 구르고 회상도 따라 굴러서 어디로 어디로 가버렸는지-. 1978년 장영희가 불렀던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젖어보세요.*

성하의 계절에 불현듯 떠오른 "인생은 미완성"

*캐나다 로키산맥에 엄청나게 큰 산불이 일어나서 그 연기가 북서풍을 타고 시카고까지 흘러와서 하늘이 뿌옇고 매캐했는데, 그게 어제 내린 천둥번개 동반한 소낙비로 씻기고 또 동쪽으로 밀려가서 오늘 아침엔 가을 하늘같이 파랗고 공기가 매우 신선하다. 뒤뜰에 나가서 그동안에 여덟 개나 따먹었던 오이나 두 개를 땄던 호박도 잘 크는지 살펴봤다. 그리고 담장옆에 희고 또 자줏빛의 무궁화꽃이며 텃밭에 치커리심은 곳 옆으로 옮겨 심었던 나팔꽃도 짙은 꽃자주 색으로 막 피었다. 그런데 이런 날 아침에 갑자기 인생은 쓰다가 마는 편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작년 1월에 올렸던 "인생은 미완성"을 끌어올렸다. ----------------------------------------------------****---..

"우중의 여인"-오기택(1963)

향토적인 서정을 노래하는 시인 이상국이 읊었다. 주인을 잃은 어느 시는 가엽게도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고. 오기택이 불렀던 "우중의 여인"도 60년이나 지났고 또 1997년 첫 뇌출혈로 쓰러진 후 잠시 회복하였지만, 다시 악화되어 20년 넘게 요양원에서 재활을 하였다.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애달프게 외쳤던 그가 작고한 지도 1년 반(2022년 3월 23일)이 다 되어가는 데 아직도 그의 노래는 이리저리 헤매면서 만인의 심금을 울린다.

"정든배는 떠나간다"- 키 보이스(1963)/조아람(2019)

"어느 남자의 사랑이야기"에 나오는 "소식"의 민애에 얽힌 얘기다. 초등학교 때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뻤던 그 앤 625 전쟁통에 행방불명이 된 아빠를 기다리며 엄마와 동생 그렇게 세 식구가 피민촌에서 살고 있었다. 초등학교 졸업후에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방직공장에 들어가서 집안 살림에 보태야 할 처지이었기에-. 1967년 여름, 동네 방천에 외롭게 서있는 팽나무 아래서 동창 친구를 기다리는데, 초등학교 졸업 후 5년 만에 보는 민애지만, 저만치에서 분명히 그 애가 걸어오고 있었다. 석이는 그 애 앞에 고등학교 교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팽나무 뒤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그 애는 그 옆을 스쳐서 종합 방직공장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황혼이 될 무렵인데, 그 방직공장에서 야간 근무자들이 출근하는..

"오빠는 잘 있단다"-현숙(2002)

자신이 좋아하게된 가요는 대체로 그 노래의 멜로디에 얹혀진 가사가 자신의 사연(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이나 처지가 딱 맞게 겹쳐지고, 물론 그 가사를 태운 멜로디도 맘에 닿아야겠지요. 거사가 18번으로 애창하였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안개낀 장충단 공원", "방랑 삼천리", " 긴 머리 소녀", ---, 그리고 여기 "오빠는 잘 있단다" 같이 말입니다. 1979년 도미 전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겨울의 송도 앞바다를 보고 가시라는 말을 하였던 인선(가명)일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는데, "오빠는 잘 있단다 "라는 제목이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