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의 창/추억의 노래

'모란동백' 작사/작곡-이제하( 조영남 노래 추가)

by 바람거사 2025. 4. 20.

이제하 소설가/시인

* 출생:  1937년 4월 20일, 경남 밀양시,  * 데뷔:  1956년 새벗 '수정구슬' 등단,  * 경력:  1999  ~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수상:  2009. 동리문학상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 이라는 시는 李祭夏씨가  음악가인 조두남과 시인 김영랑을 생각하며 지었다고 하는데, 밀양 출신으로 홍대 미대 출신이다. 그러나 미술, 문학, 음악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다재 다능한정방위 예술가다. 고등학생때 쓴 시가 교과서에 실린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가 있다.

모란 동백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본인이 작곡하고 노래까지 불러 취입까지 하였는데, 나중에 조영남이 리메이크하여 불러 선풍을 일으킨 노래다. 그는 본인의 무덤앞에서 추모곡으로 이 노랜 들려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