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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lighting에 멍든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

[거사 주]: 11/5 미국의 대선이 여론조사나  심지어 AI의 예측, 지난 미 대선 승자 예언으로 8, 90%를 맞췄다는 사람 등으로 미디어가 들썩였는데, 모두 다 완전히 꽝~ 소리 내며 빗나갔다. 이번 선거에서 주 핵심은 '먹고사는 문제, 불법 이민자 추방'이었다.  역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맞다. 미국시민의 과반이 지난 4년 동안 먹고사는 게 더 어려워졌다는 걸 연신 때린 작전 등 핫 이슈를 현 정부의 잘못으로 끝까지 막말하며 물고 늘어진 범법자/사기꾼의 작전이 먹히는 대선이었고, 그동안 우려했던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를 결국은 지지하여 정권 재창출을 시도하였다. 또 눈치 작전에 성공한 Tesla의 Elon Musk, Amazon의 Jeff Bezos, Meta의  Mark Zuckerber..

단풍과 나목

[거사 주]: 기원전 3100년에 메소포테미아의 수마리언들이 일 년을 12달로 정하고 한 달이 29~30일로 달력을 처음 만들어 사용했는데, 그때는 천체의 움직임과 계절의 변화가 매년 일정하게 반복된다고 믿었다. 하여튼, 인류가 만든 달력과 시계에 의해서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서 계절이 바뀌는 건 아니다. 그러나 추분이 지나고 가을로 들어서면서 북반구에서는 해의 남중이 낮아지고 또 일조량도 적어진다. 그리고 여름내 무성했던 나무도 이제 때가 왔다는 걸 감지하고 떨켜층을 만들면서 단풍 진 잎새를 떠내 보내는 겨우살이 준비를 시작한다. 이런 계절에 인간의 감성도 한층 무르익어간다.              단풍과 나목

AI가 예측한 대선 결과 !!!

오늘이 11/5. 드디어 하루가 남았는데, 우리는 며칠 전에 조기 선거를 하였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업체에서 나름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그야말로 'Neck to Neck'이라 업체에 따라서 결과가 엎치락 뒤치락입니다. 내일 저녁에 손에 땀을 쥐는 대선 개표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 고심이 큽니다만, 지금까지 오랫동안 여론조사에만 매달렸는 예전에 비해서 혁신적으로 개발된 ChatGPT같은 AI에게 예측해보라고 하였더니 Harris가 Trump를 276:262로 당선될 거라고 했답니다.In the presidential race a separate Bonus Code Bets AI model forecast Democratic nominee Kamala Harris will secure a slim vict..

Donald Trump believes he’s going to lose!!

[거사 주]: 미국 대선이 11/5이라 5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TV 토론에서 연로한 Joe Biden이  Donald Trump 한테 밀렸던 이벤트가 결국 대권주자를 VP Kamala Harris한테 우여곡절을 겪으며 넘겨졌습니다. 그 후로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선거운동에 올인하여 그녀의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반면 Trump는 정신상태가 이상해진 탓인지, 적군인지 아군인지 분간 못하는 발언을 하여 가뜩이나 범법자의 오명이 쪄 누르는 상황에서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우려가 큽니다. Red States와 Blue States를 제외한 7 Swing States(Wisconsin, Michigan, North Carolina, Nevada, Arizona, Georgia, & Pennsylvania)의..

미워하지 않으리-(조아람 전자 바이올린 연주-2016)

초추의 문턱에 들어서니, 거사의 맘도 가을이 물들여지는가 봅니다. 이 거사의 으뜸 18번이기도 하지만, 가수 정원 씨가 2015년 2월말에 72세 나이로  너무도 아쉽게 이른 나이에 타계 하셨기에 이 노래가 더욱 애잔하게 들립니다. 누구나 잘 아는 거지만, 인생사 허무하기 짝이 없군여-. 2020년에 올렸던 조아람의  매력적인 선율을 다시 올립니다. '조아람'은 40(2024년)살의 바이얼린이스트로 2009년 Young Star 경연의 바이얼린 부문에서 대상을 탔고  그 후로 수많은 공연을 하였는데,  흘러간 가요 및 팝송, 옌카 등을 연주하여 신구시대를 막론하고 인기폭발! 그녀의 전자 바이얼린의 선율로 들어보는 '미워하지 않으리'가  색다른 감동을 주는군여--.  2016에 올린 그녀의 매력적인 연주를..

난 정말 몰랐었네-(최병걸)/ 돌려줄 수 없나요-(조경수)

수년 전에 올렸던 노래인데, '가족의 온도'에서 얘기했던 막둥이 동생네 집에 지난 수 년동안 누적된 재정적인 문제가 크게  터졌다는 심난한 얘길 듣고서 이런저런 상념에 잠겼다가, 가사는 우울한 내용이라도 트롯/고고가믹스된 이런 노랠 듣고 싶어서 다시 끌어올렸습니다.미국의 남부 뉴-올리언스 배경으로 만든 영화에 나오기도 하고, 주로 흑인들이 운구마차 앞에 몇 명의 악사들이 슬픈 장송곡 대신에 Jazz를 연주하는 'Jazz Funeral'을 치른 게 이색적이었고 참 인상 깊었습니다. 맘은 슬프고 눈물을 닦으면서도 그 음률에 맞춰서 모두 흐느적거립니다-.----------------------------------------------------------------------------------------..

갑자기 1.7C로 떨어진 기온-2024.10.15

올해 3/20부터 4개월 반동안 방한하고 거사만 8/10에 귀국하였는데, 2개월도 넘게  지내는 동안 한국에서 유난히 극성부린 여름도 지나가고 여기도 어김없이 가을이 성큼 들어섰다. 그런데 어제 10/15에 자정이 다 되어 잠시 셀폰을 들여다보면서 내일 기온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새벽에 기온이 F 35도(C 1.7)로 뚝 떨어지면서 첫서리가 내린다는 걸 보고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비닐과 페인트 칠할 때 까는 천을 들고 밖에 나가서 추위에 약한 플랜트를 감싸았다. 아직 겨우살이를 할 때가 아닌데, 이리 갑자기 미친 날이 있어서 당혹스럽다.

'나그네 설움'- 거사노래(2024)/백년설(1940)

[거사주]: 클라리넷 1년 가까이 불고 알토 색소폰으로 갈아타고서 처음 열심히 불어본 곡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연습을 하지 못한 날이 많아 반주기에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우선 노래로 대신합니다. '나그네 설움'은 일제치하에서는 더욱 심했고, 지금도 여전히 객지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즐겨 부릅니다. 거사도 조국을 떠난지 몇 십년이 아니라 4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만, 여전히 '디아스포라' 라는 생각이 저면에 깔려있습니다. audio element.

'고향무정(그녀를 품을 수는 없는 거야)'- Monologue(2021)

[거사 주]: 언제 녹음을 했는지 확실한 기억이 없지만, Sound Editor를 이용하여 화일을 다시 편집하면 그 날짜로 치환되어 2021년으로 되어있다. 수필 '고향무정'은 1993년에 몇 소제를 묶어서 정리한 것인데, 그 중에서 녹음을 한 소제는 1976년 초여름에 쓴 첫 글이다. 매번 노래만 불러서 녹음하다가 배경음악으로 'I Do for You' 를 깔고 독백으로 만들어봤다.  audio element.

'My Name Is Nobody'---Comedy Spaghetti Western(1973)

[거사 주]: 이 영화는 이태리/프랑스/독일 합작으로 만든 코미디 스파게티 서부극이다. 1968년에 만든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에서 악역으로 출현하여 미국인에게 충격을 줬던 Henry Fonda가 나이들은 전설의 총잡이 Jack Beauregard로 나온다. 150명의 갱단을 홀로 맞섰던 Jack은 Nobody와 뉴올리언스에서 최후의 결투를 하여 Jack이 분명히 쓰러졌는데, 유럽으로 가는 배의 선실에서 Nobody에게 애정 어린 작별의 편지를 쓴다. 그의 젊은 상대는 더 빠른 'Nobody'로 이태리 출신 Terence Hill.  그리고 역시 Sergio Leoneo의 줄거리 구상, 배경음악엔 Ennio Morricone.My Name Is Nobody (Italian..

'당신은 나의 운명'- 거사노래(2024)/석지훈(1987)

[거사 주]: 2023년 11월 12일, 안타깝게도 2018년에 66세로 작고한 석지훈의 '당신은 나의 운명'을 올렸는데, 성큼 날아오신 네이버 블로그 쥔장은 학창 시절의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반추되어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하신다며 댓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요새 따라 부르기 쉽고 깊은 감성이 없는 트로트가 젊은이들에게 유행하지만, 근 40여 년 전의 감성적이고 음역대가 넓은 노래를 좋아할까요?'------ 상아탑 시절에 만났던 내가 좋아한 사람. 나를 좋아해 주었던 사람​.아니다. 결실이 없다고 내 운명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 순간순간이 내 운명이었다.오래전 이 분의 노래를 듣고 운명이 무엇이던가 독백을 던졌던 기억이 나서 잘 들었습니다.저는 작가님이 노래를 불렀나 하고... 조금 실망.'거사는 취..

또 다시 가고픈 서귀포 70리

제주 신창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한적한 해안가에 남동생 부부가  펜션을 잡아 놓고 2주(6/23~7/6) 동안, 동으로 남북으로 이 잡듯이 쏘다녔다. 이제 벌써 석 달이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맛있는 음식도 바로 먹고 나면 그저 맛있다고 하지만, 위장에서 2~4시간, 작은 창자에서 영양을 흡수하는데 평균 5시간이 걸리고 대장으로 이동하여 10~59 시간 머문단다.  지난 석 달 동안 수없이 다녔던 곳을 생각할 때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참 좋았다는 생각이 되삭임하면서 뒤늦게 든다.단연 서귀포다. 더구나 서귀포와 근교를 다닐 때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들이 많았다. 역시 폭우가 내리던 중문단지 해안가 절벽위의 찻집 Badabara에서 바라본 2001년에 어머니와 같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