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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리동네 만추지절

[거사 주]: 10월 하순경에 두 어 차례 영하로 내려가는 바람에 작년같이 단풍이 아주 예쁘게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추위에 견디는 나무들의 단풍이 여전히 곱다. 짧은 가을이지만, 이 만추지절이 있어서 우리의 감성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제 일주일 후면 추수감사절이 온다. 그때쯤, 기온이 영하로 좀 내려가지만, 쌀쌀한 날 오후에 아들 딸 식구와 처제네 식구들 해서 14명이 모인다. 아들이 칠면조/사태를 스모킹 하여 잘 굽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가 칠면조도 굽고 요리를 했지만, 몇 년 전부터 요리 잘하는 아들이 굽고 며느리가 이런저런 음식을 잘 준비한다. 엄청나게 푸짐한 음식을 잔뜩 만들어놓고 이날 저녁엔 오랫만에 Binge drink 하며, 칵테일, 맥주, 포도주를 마시며 재밌는 시간을 보낼 거니 ..

백살은 거뜬히 살겠지요?

🌿건강에 자신 만만한 사람이 예방차원에서 의사를 찾아갔다 ♡ 저~선생님! 이만큼 건강하면 백 살은 거뜬히 살겠지요? 문) 술을 하시나요? 답) 한 모금도 안 합니다. 문) 담배는 얼마나 피웁니까? 답) 일체 안 피우지요. 문)그러면 봉사 활동이나 다른 특별한 취미라도 있으신가요 노래방~ 춤방.... 등... 답)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그럼 여자는 좋아하시나요? 답) 근처에도 안 갑니다. 문) 1인 1 주차 모텔은 가보셨나요? 답) 못 가봤습니다. 문) 묻지마 관광이나 산악회 관광은 가시나요? 답) 노인들만 와서 안 갑니다. 의사~왈: "그러모 씨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백 년씩이나 살 이유가 뭐있노! 만다꼬 그때까지 살끼고! 밥만 축내고‥ 일찍 뒈져뿌지-. 이제- 병원에도 오지 마라-"" ㅋㅋㅋㅋ~~ㅋ.

나의 Engineering Career에서 Highlight?

[거사 주]: 여기 나오는 인명은 모두 미국인이고, 또 내 블로그에 찾아와서 읽을 확률이 0다. 더군다나 근 40년이 다 되는 옛이야기인데, 그저 아름다웠던 옛날 일을 생각하며 회고해 본 얘기다. 오늘이 11/11인데 같이 근무했던 이 중에서 혹시나 하며 Facebook에서 검색을 해보니, 솔레노이드/하네스 담당 엔지니어 Manu Jaywal 이 매우 반갑게 떴는데, 마지막 메시지를 올린 게 2017년이고 6년이 지난 지금 그냥 팽개쳐버린 거 같다. 그런데 2011년에 찍은 사진을 보니 머리가 거의 다 없어졌고, 몸집도 불었다. 그리고 올린 사진을 보니 미국 같지 않고 인도 풍경이 주로 올려져 있어서 은퇴 후에 귀국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가면 자주 쓰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당신은 나의 운명"---석지훈(1987)

[거사 주]: 이 곡의 조예가 540으로 오르고 또 변함없이 찾아 주시니 당겨서 올렸습니다 석지훈이라는 가수를 잘 알지 못하였는데, 오래전에 그의 "당신은 나의 운명"이 매우 감동적이어서 유튜브에서 뽑아서 한동안 즐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래 화일을 정리하다가 보니, "Kimiwa Bokuno Unmai "라는 타이틀로 올려놓은 이 노래가 몇 년 만에 눈에 뜨였습니다. 다시 들어 보니, 역시 감동-. 그런데 그의 최근 활동을 알아보려고 검색했더니, 놀랍고 애석하게 2018년에 66세 나이로 타계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뒤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머리 금간 트럼프 왈 "김정은이 14억 인구를 다스린다" 고-.

[거사 주]: 81살의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부실한 거동으로 인하여 민주당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 시민들이 과연 2024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77살의 트럼프도 대동소이하다. 그의 인지 능력의 저하로 역시 말실수도 자주 하는 데다, 재산 뻥 튀기는 재주는 있어도 초등학교 수준의 문장 구사력을 보면 이 양반도 엄청난 함량미달이다. 이런 XX꾼 수준을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따르는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이나 추종자들의 수준도 한심하기 그지없으니 미국이 다시 한번 큰 기로에 서게 되었다. * 답글 중에서: Biden needs to retire. Trump needs to go to prison. America can do better than this! Trump con..

단풍과 나목

[거사 주]: 기원전 3100년에 메소포테미아의 수마리언들이 일년을 12달로 정하고 한 달이 29~30일로 달력을 처음 만들어 사용했는데, 그때는 천체의 움직임과 계절의 변화가 매년 일정하게 반복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여튼, 인류가 만든 달력과 시계에 의해서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서 계절이 바뀌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추분이 지나고 가을로 들어서면서 북반구에서는 해의 남중이 낮아지고 또 일조량도 적어집니다. 그리고 여름내 무성했던 나무도 이제 때가 왔다는 걸 감지하고 떨켜층을 만들면서 단풍 진 잎새를 떠내 보내는 겨우살이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런 계절에 인간의 감성도 한층 무르익어갑니다. 단풍과 나목

아리랑/쓰리랑의 어원

[거사 주]: 우리 모두 어려이래로 즐겨 불렀던 "아리랑"의 곡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답니다. 서구인들이 가사를 알지 못해도 우리 민족의 애틋한 멜로디의 흐름이 세계인들의 맘을 흔들어놓은 겁니다. 아리랑의 어원은 불분명하나,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각에서는 아리랑을 '아리다'에 연관짓기도 한다. 아리다의 원래 어형은 '알히다'이며 이는 '앓다'에 '-이-'가 붙어 형용사로 굳어진 것으로 본다. '아라리가 났네'는 '앓이가 나다'로 풀이되며 '앓이'는 '앓다'의 명사형이다. '앓앓이'는 강조를 위해 어간을 중복해서 사용했거나 다른 지역에서 나타나는 '아리리'와 같이 '앓이앓이'가 줄어든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는 '가슴앓이, 속앓이' 등의 형태로 남아있으며 '나다'는 '병이 ..

"그 입 다물라!" 반칙한 트럼프에게 $5,000 벌금

[거사 주]: 트럼프는 그 동안에 3번이나 제소되면서 수 차례 법정모독을 일삼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된통 걸려서 $5,000 벌금을 명받았지만, 앞으로 여전히 떠벌리면 감옥에 집어 넣겠다고 하였다. 그는 아직도 본인이 민주당의 부정선거로 인하여 대통령직을 잃었다고 떠벌리면서 그의 쇼셜 미디아인 True Social에 가짜 뉴스를 여전히 살포하고 있는데, 그런 내용을 당장 내리라는 법정 명령이 떨어지자 그의 변호사는 의도적인 것은 아녔다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으며 바로 내렸지만, 아직도 그의 켐페인 싸이트엔 올려져 있다고 한다. 이 양반 어디까지 가나~ 두고 볼 일이다. Donald Trump fined $5,000 for violating gag order in New York fraud trial a..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결 재판

[거사 주]: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였지만, 그 당시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건국의 패턴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제2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은 영국이 세운 13개의 식민지의 통합을 위해서 종교와 나라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종교적 자유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 후로 기독교가 국교는 아녀도 대다수의 미국시민이 기독교를 믿었지만, 실용주의 노선을 유지한 미국에서 기독교는 쇠퇴의 길을 걸어왔고, 많은 교단들이 허물어졌으며, 2022년 통계를 보면 18~29세의 젊은이들의 기독교에 대한 믿음이 2021년의 58%에서 55%로 감소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 헌법에는 하나님을 의미하는 God이나 divine(기타 신들)에 대한 표현이 전혀 없기도 하다. 또한 최 첨단의 과학 발전을 이룬..

"이빨이 난 땅"(단편소설)- 리다설(중국)

[거사 해설]: 해외문인협회지 해외문학 27호에 게재된 단편소설인데 단숨에 읽을 정도로 글 구성이 매우 탄탄하고 주제의 흐름이 유연하여,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였다. 단편 소설이라 분량이 많아서 포토 복사를 하기도 그렇고 해서 해외 문학지 발행인한테 부탁했는데, 바로 보내주셔서 올렸다. 일반적으로 단편 소설의 주 테마는 지지고 볶는 사랑 아니면 그런 삶이다. 리다설(李茶雪): 본명 리명화(李明華) 소설가: 1972년 5월. 흑룡강성 탕원현에서 출생. 흑룡강대학 졸업. 단편소설 「개개비를 아시나요」등 중단편소설 다수 발표. 연변작가협회회원. 흑룡강작가협회회원. 1 "킁... 킁... 그릉 그르릉..." 가래 끓는 소리가 비좁은 집안을 가득 채운다. 소리 때문일까. 아이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을 이루..

Hamonica / Frank's Final Duel

[거사 주]: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의 highlight scene은 Hamonica와 Frank의 결투입니다. 악랄한 Frank역을 맡은 Henry Fonda는 이 배역을 수 차례 고사하였지만, 결국 수락했는데, 항시 의인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준 그의 이미지가 탈색되어서 유럽에서는 크게 흥행했지만, 미국 관객들한테는 외면당하여 미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답니다.

강화 외포리 단상-2004

[거사 주]: 천체의 움직임을 잘 몰랐던 시대에 인간이 만든 달력에 의존하여 흐르지도 않는 그 숫자 놀음인 세월이 흐르면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좋던 그렇지 않던 추억도 모두 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버티고 있는 게죠. 그 희미한 기억은 언젠가는 그 걸 기억하는 사람과 함께 모두 다 스러지는 날도 오겠죠? 예전에 자주 들리시던 식구들도 한 둘씩 집안에 변고가 생기면서 흔적만 남기고 모두 떠나갔답니다. 여기 "강화 외포리 단상-2004"은 "동구밖"이란 카페에 이 거사의 옛 아이디인 "금암"으로 올린 걸 그때 방장님이 영상으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그 동영상을 후에 유튜브에 올려서 다행히 남아 있군요. 몇 년 후에 잘 돌아가던 카페는 방장의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