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올렸던 노래인데, '가족의 온도'에서 얘기했던 막둥이 동생네 집에 지난 수 년동안 누적된 재정적인 문제가 크게 터졌다는 심난한 얘길 듣고서 이런저런 상념에 잠겼다가, 가사는 우울한 내용이라도 트롯/고고가믹스된 이런 노랠 듣고 싶어서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의 남부 뉴-올리언스 배경으로 만든 영화에 나오기도 하고, 주로 흑인들이 운구마차 앞에 몇 명의 악사들이 슬픈 장송곡 대신에 Jazz를 연주하는 'Jazz Funeral'을 치른 게 이색적이었고 참 인상 깊었습니다. 맘은 슬프고 눈물을 닦으면서도 그 음률에 맞춰서 모두 흐느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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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에 나온 이 곡은 이 거사가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면서 1979년 봄에 도미 준비할 때입니다. 트로트와 고고를 믹스한 신나는 박자에 회한이 깃든 가사가 젊은이들한테 인기가 좋았죠. 지난 1970년대 한국 영화음악 작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최병걸은 김호선 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와 속작인 이유섭 감독의 <춘자의 사랑 이야기>의 주제가를 불렀답니다.
그런데 그는 1950년생인데 안타깝게도 1988년에 간암말기에 수술도 못하고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그는 남자가수 4대 천왕이었던 <최 헌, 윤수일, 조경수, 최병걸>의 반열에 올랐었죠-.
같은 창법으로 1979년에 발표한 조경수의 '돌려줄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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