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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2

"석모도에 부는 밤바람(거사 단편 2007)"- 2024/5/7(보문사) [거사 주]: 작년에도 올해 방한때도 강화도에 들려서 석모도에 가는 페리 대신에 2017년에  새로 만든 석모대교를 건너갔다. 예전에 페리를 타고 건너던 낭만은 없어지고 이젠 길도 잘 닦아서 큰 트럭이나 관광버스도 여러대 보였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보문사엘 들리고 돌아나오는 길에 예전 페리 선착장이 있는 곳을 들리지 않았는데, 다음번에  들릴때는 석포리 선착장 근처엘 가고 싶다. 선착장에 내려서 섬 안쪽으로 들어서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주인은 바뀌었어도 그 옛날의 술집도 있을런지 모르겠고, 이젠 어디에서 뭘하는지 모르는 민석의 새우 양식장도, 그 옛날에 붐비던 염전에서 일하는 이들이 묵었던 많은 숙사가 있는 곳을 볼 수 없어서 더욱 서운하였다. 석모도에 부는 밤바람:                   .. 2024. 12. 13.
강화 외포리 단상-2004 [거사 주]: 천체의 움직임을 잘 몰랐던 시대에 인간이 만든 달력에 의존하여 흐르지도 않는 그 숫자 놀음인 세월이 흐르면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좋던 그렇지 않던 추억도 모두 다 희미한 기억 속에서 버티고 있는 게죠. 그 희미한 기억은 언젠가는 그 걸 기억하는 사람과 함께 모두 다 스러지는 날도 오겠죠? 예전에 자주 들리시던 식구들도 한 둘씩 집안에 변고가 생기면서 흔적만 남기고 모두 떠나갔답니다. 여기 "강화 외포리 단상-2004"은 "동구밖"이란 카페에 이 거사의 옛 아이디인 "금암"으로 올린 걸 그때 방장님이 영상으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그 동영상을 후에 유튜브에 올려서 다행히 남아 있군요. 몇 년 후에 잘 돌아가던 카페는 방장의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답니다. --.. 2023.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