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535 지금 한국은 "홍어"가 판친다 [거사 주]: 본 김대중 칼럼은 거사의 정치적 성향이나 지역편중에 대한 내용과 전혀 무관함을 알립니다.🟣조선일보 논설위원 金大中 칼럼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현재의 국가 침몰의 위기가 닥칠 때까지, 느닷없이 윤석열 인물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보수의 그 누구도 이러한 의지와 투지와 전 생애를 건 투쟁을 펼쳐 보인 사례가 없습니다. 보수우파 정치인이란 者들은 모두 하나같이 마치 고환을 거세당한 환관들처럼 굴었습니다.그들에겐 간도 쓸개도 자존심도 없었습니다.장담하건대 그들은 오로지 보신주의 계산만 하고 있었습니다.그 같잖은 인간들의 비루함이라니요.오장 육부를 탐욕으로 가득 채운 者들이 그 간사하고 비겁한 혀를 놀려서흡사 성난 곰처럼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윤석열을 뒤에서 당기고 아래에서끌어 내리며 위에서 .. 2025. 1. 19. 2년 선배인 매제의 인생 그의 미국 이름은 Ken이다. 내가 그를 처음 봤던 기억은 대학 시절에 2년 선배로 같은 과는 아니지만, 당시 유행했던 미제군복을 검게 물들여서 입는 세칭 스모루 작업복을 주로 입고 다닌 모습이었다. 그 작업복은 그 당시에 많은 젊은이가 간편하고 스타일도 있어서 사시사철 입을 수 있었는데, 그는 볼 때마다 검은 비닐 책가방에 코리아 헤럴드 영어 신문을 들고 다니면서 갸름한 눈이 거의 감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웃으면서 후배한테도 항시 존댓말을 썼다. 그러다가 내가 2학년 때인 1969년에 덕수궁에서 열렸던 코리아 헤럴드 주최 영문 백일장에 갔었는데, 우연히 그곳에서 만났다. 지금도 기억이 나지만, 연세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였던 박술음(1902~1983) 교수가 그날 제목을 크게 “Today Seoul”이.. 2025. 1. 15. "옥이 흙에 묻혀"- 윤두서/"오우가"- 윤선도 [거자 주]: 2025년 을사년 거사의 화두로 다시 올려본다. 새해가 되었다고 새 결심을 다시 세울 필요는 없고,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하면 된다. 단지 바라는 게 있다면 윤두서의 "옥이 흙에 묻혀" 처럼, 지금 세상에 이 거사가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조만간 때가 올 거라 믿고, 그날을 대비하여 자신을 다시 둘러보고 만전을 기한다.옥이 흙에 묻혀, 길가에 밟히이니오는 이 가는 이, 흙이라 하는구나두어라 알 이 있을지니, 흙인 듯이 있거라[해설] : 옥이 흙에 묻혀 길가에 버려져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흙인 줄 알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행인들 발길에 흙과 함께 밟히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아는 이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 그가 나타날 때까지 흙인 듯이 있거라.[공재(恭齋) 윤두서(1668∼1715)]고산.. 2025. 1. 5. "Ashokan Farewell"---My Son AJ's Viola 추모연주(2018.1.27) There was a funerel service of my son, AJ 's father in law, Douglas Ingram 74 in Trussville(near Birmingham), Alabama on January 27, 2018. He got a terrible head hitting accident while coming home from his law office by a scooter in Decmber 29, 2017.My son AJ played viola for "Ashokan Farewell" by American folk musician Jay Ungar in 1982, which was adopted for the title theme to "The Civil War" .. 2024. 12. 27. 친구란? --- Ep 4(完) * 1968년에 모교 도서관에서 과 신입생 인사를 하면서 각자 소개를 할 때, 내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했는데, 누가 내 옆에 다가와서 “너도 전고 나왔냐? 나도 전고 나왔어-” 하여 동문이라는 걸 알게 되어 친하게 지냈지만, 민수는 먹고살기 바쁜 나보다 상호나 몇 친구와 더불어 술도 자주 마시면서 친하게 지냈다. 나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일과 후에 같이 어울려서 술을 마신 적이 별로 없었다. 언젠가 같이 술좌석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자유 분망한 남녀 관계에 대해서 반기를 들었더니 민수는 “얘 좀 봐! 매우 Classic 허네!”-. 그의 아버지는 삼례(예전 이리)에서 고등학교 선생을 하였고 또 어머니도 왜정 때 고등학교를 나온 지식인이어서 그런지 집안이 자유 분망하여서 5남매가 본인들이 하고.. 2024. 12. 27. 친구란? --- Ep 3 * 2023년 11월 말쯤 나를 찾는다는 메시지가 동아 콘텐츠본부장한테서 연락이 왔다. 시카고에 산다는 친구 내자의 교우는 부탁을 받고 시카고에서 수소문하였지만, 교회에 가지 않은 데다 비즈니스도 하지 않고 미국회사에 다녔던 나를 찾을 수 없어서, 지난 4월 말에 내가 낸 책과 인터뷰한 기사를 인터넷 검색으로 알았다면서, 치매초기에 심장판막에 결함이 있어서 시한부 삶을 사는 친구가 나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나는 기가 막혔다. 1985년쯤 텍사스로 떠났는데 40년 만에 치매가 생기면서 나를 찾는다는 게 어이없을뿐더러 괘씸한 마음이 앞섰다. 그래도 내 맘이 개운치 못하여 여러 차례 영상통화를 하였지만,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잘 나가다가 존댓말을 쓰고 전화번호를 연신 묻고--. 자신이 전화를 걸지 못하니.. 2024. 12. 22. 친구란? --- Ep 2B * 1973년 여름이나 초가을이었는데, 나는 사귀는 이가 없을 때라 대전 교육사령부로 전속 오기 전에는 가끔 이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언젠가 친구는 사귄다는 한 여인네를 데리고 나와서 인사를 하였다. 대전에는 한국조폐공사가 있어서 수많은 여공이 근무하고 있었고, 게다가 육군 통신학교와 공군 교육사가 있어서 뜨내기 군인과 그곳 아가씨 사이에 희로애락의 애정사가 끝이 없었다. 이 친구가 인사시킨 아가씨도 조폐공사에서 일한다고 하였다. 둘은 매우 다정하게 보였고 결혼까지 할 거라고 하였다. 그런데 해가 바뀌어 강추위가 몰아치는 2월 초에 내가 전속 오게 되어 하루 저녁을 그 친구의 자취 집에서 머물고 있는데, 그 여자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나하고 같이 가서 상의할 게 있다며 그는 매우 초조하게 말했다.. 2024. 12. 21. 친구란? --- Ep 2A * 1968년 1학년 1학기 말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에 잠시 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통하여 친구가 되었다. 속초에서 북으로 가면 토성면 아야진의 작은 포구가 보이는 어촌에서 덕장관리를 하면서 오징어와 명태 말리는 일을 하고, 그의 형은 건어물을 종로와 을지로 6가 사이에 있는 평화시장에 거래하려고 가끔 서울에 들렀다. 나도 한 번 따라가서 그 형님이 사준 맛있는 짜장면도 오랜만에 먹어봤다. 그리고 그 친구는 형이 없는 내가 부럽게도 형이 사준 소형 트랜지스터라디오를 큰 배터리를 뒤에 묶고서 소중히 가지고 다녔다. 그 형은 훗날 주변 사람들한테 만규 학비 대주니라고 힘들었다고 하였다는데, 만규도 자기도 방학 때 내려가서 학비 벌려고 아르바이트도 했다면서 낯을 붉혔다. 그는 속초고등학교에서 제.. 2024. 12. 17. "석모도에 부는 밤바람(거사 단편 2007)"- 2024/5/7(보문사) [거사 주]: 작년에도 올해 방한때도 강화도에 들려서 석모도에 가는 페리 대신에 2017년에 새로 만든 석모대교를 건너갔다. 예전에 페리를 타고 건너던 낭만은 없어지고 이젠 길도 잘 닦아서 큰 트럭이나 관광버스도 여러대 보였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보문사엘 들리고 돌아나오는 길에 예전 페리 선착장이 있는 곳을 들리지 않았는데, 다음번에 들릴때는 석포리 선착장 근처엘 가고 싶다. 선착장에 내려서 섬 안쪽으로 들어서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주인은 바뀌었어도 그 옛날의 술집도 있을런지 모르겠고, 이젠 어디에서 뭘하는지 모르는 민석의 새우 양식장도, 그 옛날에 붐비던 염전에서 일하는 이들이 묵었던 많은 숙사가 있는 곳을 볼 수 없어서 더욱 서운하였다. 석모도에 부는 밤바람: .. 2024. 12. 13. 친구란? --- Ep1 [거사 주] 초등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들 얘기는 거사의 Factional Essay 책, "어느 남자의 사랑 이야기"에 소개되어 생략하였고, 이번에 연재되는 에피소드에 나오는 이들이 거사의 방에 찾아 올 확률은 전혀 없기도 하지만, 모든 이의 이름은 가명으로 올렸다.* 이건웅: 내가 태어나고 자란 시골 같은 금암동은 전주시라지만 끝자락 변두리에 있고, 그 동네에 있는 금암초등학교에서 6년 우등/정개근하였고 70명 반 수석을 했었다. 1961년에 6학년 전체 3반에서 대여섯 명이 명문인 전주 북중학교에 응시했는데, 전주 시내에 있는 두엇 명문 초등학교에서 100명 이상이 합격했지만, 우물 안 개구리인 우리는 한 명도 합격하지 못하여, 우리는 물론 담임선생님들이 톡톡히 망신을 당하였다. 졸업식도 참석.. 2024. 12. 12. 이전 1 2 3 4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