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창/거사 노래모음

성하의 계절에 불현듯 떠오른 "인생은 미완성"

바람거사 2023. 9. 15. 01:12

*캐나다 로키산맥에 엄청나게 큰 산불이 일어나서 그 연기가 북서풍을 타고 시카고까지 흘러와서 하늘이 뿌옇고 매캐했는데, 그게 어제 내린 천둥번개 동반한 소낙비로 씻기고 또 동쪽으로 밀려가서  오늘 아침엔 가을 하늘같이 파랗고 공기가 매우 신선하다. 뒤뜰에 나가서 그동안에 여덟 개나 따먹었던 오이나 두 개를 땄던 호박도 잘 크는지 살펴봤다. 그리고 담장옆에 희고 또 자줏빛의 무궁화꽃이며 텃밭에 치커리심은 곳 옆으로 옮겨 심었던 나팔꽃도 짙은 꽃자주 색으로 막 피었다. 그런데 이런 날 아침에 갑자기 인생은 쓰다가 마는 편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작년 1월에 올렸던 "인생은 미완성"을 끌어올렸다.

[시원한 아침에 푸른 하늘이 초추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현관앞 흰 덩이 꽃이 예쁜 목수국도 한창-. 호박 하나는 다람쥐가 조금 긁어 먹고 흠집도 내어 일찍 땄고 오이도 3개 수확했다.]
[녹음이 짙어가고 색색의 페투니아도 잘 크고 홍초의 붉은 꽃도 연신 핀다. 그리고 이 산비들기는 우리집 처마밑에  우리가 6/4에 귀국하기 전부터 둥지를 틀었고 이번에 두 번째로  알을 품더니만 새끼 두 마리를 키운다. 암놈과 숫놈이 교대로 베이비 시팅하는데, 이 숫놈은 왼 종일 앉아있었 탓에 발이 저려서인지 잠시 내려와서 쉬고 있다. 이제 낯이 익어서 페티오 문을 열고 사진을 찍어도 날라가지도 않는다.]
[어제 아침엔 천둥번개 동반한 소낙비가 내렸고, 한 달 전에 새로 심었던 진분홍 장미(shrub rose: bush rose보다 꽃이 큼)가 가을까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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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미완성"-이진관(1984)/거사(2006)

* 2022년 1월 21일: 새로 구입한 HP ENVY HP(2021)과 Pavilion(2009)의 기능은 10년도 넘었으니, 매번 구입 전에 몇 년은 쓸 요령으로 최대의 기능을 기능하여 맞춤형으로 오더를 했지만, 모든 사양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예전에 비디오 에디터로 슬라이드 영상을 편집하고 Compling을 할 때 걸리는 시간이 3, 4분짜리 노래는 서 너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답니다. 한 4, 5년 쓰면 바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