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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창/거사 노래모음25

'너와 나의 고향'- 거사노래 2002 너와 나의 고향은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 정감 있는 노래를 통해서 우리 모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나름대로 그리워하면서 말입니다.  올 추석이 9월 17일인데 대 민족 이동이 있겠죠? 지금은 거사네 식솔도, 또 친구도 다 떠나버린 고향인데. 추억 속에 희미한 영상으로 남은 고향산천을 그저 그려봅니다. 2024. 8. 28.
성하의 계절에 불현듯 떠오른 "인생은 미완성" *캐나다 로키산맥에 엄청나게 큰 산불이 일어나서 그 연기가 북서풍을 타고 시카고까지 흘러와서 하늘이 뿌옇고 매캐했는데, 그게 어제 내린 천둥번개 동반한 소낙비로 씻기고 또 동쪽으로 밀려가서 오늘 아침엔 가을 하늘같이 파랗고 공기가 매우 신선하다. 뒤뜰에 나가서 그동안에 여덟 개나 따먹었던 오이나 두 개를 땄던 호박도 잘 크는지 살펴봤다. 그리고 담장옆에 희고 또 자줏빛의 무궁화꽃이며 텃밭에 치커리심은 곳 옆으로 옮겨 심었던 나팔꽃도 짙은 꽃자주 색으로 막 피었다. 그런데 이런 날 아침에 갑자기 인생은 쓰다가 마는 편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작년 1월에 올렸던 "인생은 미완성"을 끌어올렸다. ----------------------------------------------------****---.. 2023. 9. 15.
"마음은 서러워도"- 거사노래 매력적인 저음 가수 박일남의 노래를, 거사도 매우 좋아해서 2002년에 불러봤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올렸는데 Embedding 기능이 없어지면서, 잊고 있었는데 13년만에 다시 올립니다. 그런데, 가사 첫 마디에 "미련에 울지 말고, 웃으면서 가거라." 이건 좀 그렇다는 바램이지 허언 같네요-. 그런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2022. 8. 5.
"과거는 흘러갔다"- 거사노래 거사는 여운의 히트 곡 중에서 "과거는 흘러갔다"와 "방랑 삼천리"를 즐겨 부릅니다. 2022. 8. 2.
"안개낀 장충단 공원" - 거사노래 1968년 여름 서울행 준급행속에서 여고 2학년였던 어느 여학생를 만났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 애닯은 첫 사랑의 사연이 깃든 낙엽지던 장충단 공원에서 사랑이 익어갔지만, 짠한 맘만 한 아름 앉고 추억속으로 보내야했던 그 낙엽지던 오솔길을 추억하면서---.  audio element. 2022. 8. 2.
"고향 아줌마"- 거사노래 70년대까지만 해도 면 소재지에 가면 세칭 색싯집이 두엇 있는데, 큰 도시에서계약으로 온 발랑 까진 색시 한 둘은 꼭 있다. 면사무소/우체국 직원이나 비번인파출소 순경들이 찾는 데와 기타 동네 주민들이 찾는 데로 갈라져 있다.   audio element. 2022. 7. 31.
"번지 없는 주막"- 거사 노래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오후, 친우와 더불어 지금은 너무 아쉽게도 없어져 버린 난지도 갈대밭이 보이는 누추하기 짝이 없는 주막에서 젊은 처자가 아닌 호호 할멈이 차려주는 김치찌게에 막걸리를 마시고 취기가 올라 갈대밭 옆을 거닐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audio element. 2022. 7. 31.
"물방아 도는 내력"- 거사 노래 아주 오래전에 불렀던 노래입니다. 중학교 시절, 친구 따라 몇 시간을 걸어서 그가 사는 동네엘 갔었는데, 정말로 오지였습니다. 동네 입구에 서낭당도 있고 근처에 기와로 올려진 상엿집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맑은 여울이 있는 뚝옆에 해묵은 물방아 수차가 철벅철벅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저녁에 동네 친구네 집에 가서 밤늦도록 귀신얘기듣고 얼마나 오금이 저렸는지-. https://blog.kakaocdn.net/dn/lz9cz/btrIxCDFejn/00zbPyErGkIZHBDA0qkCuk/tfile.mp3" audio element. 2022. 7. 31.
"미워하지 않으리"-거사(2000) --예전에 올렸던 걸 다시 올렸습니다.-- 정원이 이 노래를 부른 때가 1966년이니까, 반 백년이 넘었습니다. 노래가 좋아서 저도 2000년에 불러봤는데, 무심하게도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군요. 그저 허무할 따름입니다. 목숨걸고 쌓올린 사나이의 첫 사랑~ 글라스에 아롱진 그님의 얼굴~ 피보다 진한 사랑, 여자는 모르리라~ 눈물을 삼키며, 미워하지 않으리~ 피에 맺힌 애원도, 몸부림을 쳐봐도, 한 번 가신 그님이 다시 올 소냐 사나이 붉은 순정, 그님은 모르리라~ 입술을 깨물며, 미워하지 않으리~ 2022. 7. 24.
"앞집의 영자야(Serenade to Youngja)"- 戀慕歌 60년대 중후반, 고딩시절-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그 매력적인 여고생을 매일 먼발치에서라도 못 보는 날은 얼마나 서운했던가! 근처에 사는 동창과 같이 발정 난 동네 개처럼 그 여고생 집의 창문 밖을 어슬렁거리다가, 언제 누구한테 들은 기억도 없는 구전으로 익힌 10초 정도의 짧은 한 소절의 세레나데를 크게 부르자마자, 행여 웬 놈들이 수작을 부리냐고 그 애 부모나 큰 오빠가 나올까 우려하여 백 미터 달리기로 그 골목길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뭐 가 그리 좋다고 동창 녀석 하고 숨을 고르며 낄낄거렸다. " 앞 집의 영자야, 밤 사이 잘 있느냐?~" 물론 그 여고생의 이름이 "영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그 여고생의 이름을 크게 부를 수도 없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을 시켜서 은밀하게 언제 어.. 2021.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