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주로 마르셀 까르네와 작업을 해온 촬영감독 로저 휴베르트가 담아내는
리스본의 해안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아스라한 밀고 당기는 설레이는 밀담은
보는 이들 마저도 묘한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마법같은 영상을 보여주는데,
각자 살인을 한 기묘한 과거를 가진 두 남녀가 현실을 피해 도피해서
리스본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의심과 불신으로 서로의 마음에
안착하지 못하고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는 비극적 스토리로, 사랑이 식어지는 21세기에
더욱 더 빛을 발하는 고전입니다. 특히 두 남녀가 처음 사랑을 싹틔우던 밤에
한 선술집에서 술집 주인 아밀리아 호드리게스가 부르는 '검은 돛배, Barco Negro'는
이 영화를 기점으로 그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기폭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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