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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투어(II)- Paris

바람거사 2022. 9. 13. 13:08

2. 프랑스 파리 편: 9/6~9/7 오후

 

 나폴레옹의 대관식- 손님 격으로 참석한 교황의 심기가 매우 불편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기존의 프랑스 왕정을 전면 부정하고, 루이 14세의 "짐은 곧 국가" 대신 "나는 프랑스 국민의 대표자"를  자처하였고, 전통적으로 즉위식이 거행되던 성당이 아닌 노트르담 성당을 선택하여 대관식을 준비하였으며, 로마 교황에게 찾아가는 대신 교황을 파리로 직접 초청하는 등기존의 왕정과는 다르다는 것을 부각하며 같은 맥락에서 부르봉 왕정보다 자신이 우월함을 강조하였다. 대관식에서도 그는 교황 앞에 무릎 꿇고 얌전히 대관을 받는 대신 직접 교황의 손에서 왕관을 받아 자기 손으로 머리에 얹었다. 그리고  오른쪽은 "미로의 비너스".

Jean Ingres의 Grande Odalisque(오토만 제국 황제의 성적 노리개이었던 여자 노예나 하급 여인: 해부학적 몸의 비례가 맞지 않는다고 비평했지만--.)-1899 / Leonardo Davinci의 Mona Lisa -1503 (운 좋게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프랑스에서 달팽이 요리를 안 먹을 수가 없지요. 달팽이라고 하지만, 예전에 논에서 잡은 우렁이보다 더 크고, 겉 집이 더 단단하더군요. 맛은 우렁이나 소라 같은 맛이 납니다. 와인까지 곁들여서 먹고 나니 취기도 올라오니, 파리의 정감에 흠뻑 빠져봤습니다.

 

개선문을 바라보면서 상제리제 거리를 누비는 차량들입니다. 개선문의 크기는 서울에 있는 독립문의 크기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건물의 옥상에 뵈는 게 사람들입니다. 프랑스 독립기념일에 비행기 편대가 아취 사이를 날아가는 걸 본 적이 있었습니다.

 

파리의 패션의 심장인 상제리제 거리. 카르티에 전시장에 있는 시계/가격을 찍어보았습니다. 3, 4000 유로니까, 대충 5, 6000 달러 나갑니다.

 

베르사이유 궁전 정문, 그리고 수많은 조각상들이 도열한 실내복도입니다. 

성대한 파티가 열렸던 수많은 샹들리에와 거울로 장식한 '거울의 방'입니다. 그리고 황제의 침실인데, 매우 높고 또 길이가 짧습니다. 당시에는 등을 대고 반듯이 누우면  죽어서나 하는 모양새라서, 옆으로 새우같이 웅쿠리고 잤다합니다.

 

미라보 다리는 1896년부터 3년간 공사하여 완성하였다. 이 다리는 '미라보 다리'라는 시로서도 유명하다.

 

에펠탑 전경입니다. 밤에는 파란색으로 변하여 더 운치가 있어서 세이느강을 따라 유람선으로 돌면서 파리의 야경을 즐깁니다. 마침 비련의 샹송 가수 Edith Piaf의 "Non, je neregrette rien(후회는 없다)가 흘러나와 그 운치가 극에 다랐고요.

 

 노트르담 성당 부근에서 찍었는데, 얼마 전부터 지상 투어는 금지가 되어 유람선에만 볼 수 있었습니다.

 

마로니에는 벌써 누렇게 색이 변하였습니다. 아주 단단한 밤 같은 열매가 맺혀있습니다.

 

에펠탑에서 보는 몽마르트르에 있는 사크레 쾨르성당 (Basilique du Sacre-Coeur). 그리고 '사크레 쾨르성당'을 올려보면서-. 이곳은 우리가 불어 억양으로만 듣고서, '몽마르트르'가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사실은 '순교자의 언덕'이라 해석됩니다.

그 성당 옆으로 예술가들의 거리가 있는데, 낭만이 물씬 풍기는 거리입니다. 초상화를 그리는 가난한 화가들이 열심히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 노천카페에서 맥주나 와인,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사랑을 속삭입니다.

 

 

파리의 한국식당에서 모처럼 한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