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스위스 필라투스/Luzern/Liechtenstein(9/8):
파리에서 동쪽으로 4시간 15분 거리에 있는 Mulhouse로 이동할 유로스타. Mulhouse는 프랑스의 동쪽 끝에 있는 국경도시로 동으로는 독일, 남으로는 스위스를 접한다. 그 리고 다시 1시간 반을 버스로 이동하여 스위스 Olten으로 이동 예정.
파리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편편한 벽만 있으면 낙서가 매우 심하다.
Swiss Olten의 호텔에서 자고 이른 아침 이동하여 로마 총독의 악명을 딴 Mt. Pilatus를 가기 위해서 우선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경치가 수려한 Luzern으로 이동-. 우측 사진은 스위스 병사들을 기념하고 있는 빈사의 사자상(Lowendenkmal), '빈사의 사자상' 은 호프 교회 북쪽에 있는 자그마한 공원 안 바위에 새겨져 있다. 프랑스혁명 당시인 1792년 8월 10일, 루이 16세가 머물고 있던 궁전을 지키다가 전멸한 800명 가까운 스위스 용병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1821년 조각가 토르발센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사자는 그 당시의 용사들을 상징하는데 심장을 찔려 허우적거리면서 부르봉 왕가의 문장인 흰 백합의 방패와 스위스를 상징하는 방패를 사수하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마크 트웨인은 루체른의 사자상을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적인 바위"라고 묘사했다. 이 근처에는 대사원, 빙하공원, 스위스 교통 박물관, 바그너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루체른의 아름다운 초가을 날씨. 물과 공기 그리고 산이 풍경화같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도시를 배로 이동할 수 있고 추리히나배른같은 도시도 50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로마제국 초기에 유대지방의 총독(26~36AD)의 이름인 필라투스의 악명을 따서 붉은 용을 상징적으로 붙였다. 그는 유대인에 의해 고소된 예수에게 십자가형을 언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여튼, 예전에는 이곳 Mt. Pilatus(2448m) 대신에 융프라우(4158m)를 갔었는데, 일행 중에 연세가 드신 분이 정상으로 가는 도중에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고 또 얼마 후에는 혼절을 하는 사고가 나서 헬기로 이송시키는 일들이 발생하자, 코스를 변경시키는 바람에 알프스의 만년설 구경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곳도 험한 산이라 45~47도 경사를 오르는 톱니바퀴 전동차로만 정상에 올랐고, 정상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또 한글도 포함한 시설물도 보였다.
정상은 운무가 수수로 끼는 바람에 서둘러서 사진을 찍었다. 내려갈 때는 크리엔스 타운을 거쳐서 오스트리아 방향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였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 중의 하나인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 (인구 35,000명)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산마루에 있는 농장이나 집들의 뜰에는 잔디인지 목초를 기르고 수시로 잘라서 사료를 만든다. 멀리서 보니 맨 흙이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여행자들은 이런 전원적인 풍치에 쉽게 반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또 호주나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살고 싶다고 한단다. 나그네가 보기에 아름다운 풍경도 몇 대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신물이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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