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여행 이야기 73

나이아가라 폴스 기행-1995

1995년 7월 초,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만규가 시험장비에 대한 기술 보충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여름 방학 중에 잠시 미네소타주에 올 계획이 있다고 전해왔다. 그 장비 제조업체는 국내 오퍼상의 부탁으로 싫든 좋든 앞으로의 영업적인 차원에서, 4박 5일 일정을 잡아줬는데, 비행기표는 서울-LA 왕복 이코노미 석에다, 국내선으로는 LA에서 미네소타까지 가는데 몇 군데를 기착하는 최저 염가 표에, ‘홀리데이 인’ 정도의 숙소를 예약해준 모양이었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지도 못하는 데다, 초행길에 공항에서 예약된 렌터카를 찾아서, 대략 세 시간을 운전하여 그 회사로 찾아오라는 홀대이었지만, 마음은 몹시 들떠 있었다. 그곳 일을 끝내고, 이왕 온 김에 나를 만나서 사는 꼴도 좀 보고, 뵌 지가 제법 오래된 ..

Great Smoky Mountain에 다녀왔습니다(2005)

2005년에 조만간 가을에 단풍구경을 하러 다시 오자는 말이 무색해질 만큼 무려 16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올 가을 단풍 구경을 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동서네 부부와 같이 쓸 Cabin을 찾는데, 예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아져서, 온 라인에 올린 사진으로만 보고, 좀 한적하고 경치가 좋은 곳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있답니다. 더구나 몇 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데 우리가 원하는 체류 날짜도 이미 대부분 찼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서 망설이고 있습니다만. -------------------------------------------------------------------------------------------------------------------------------- 이번 독립기념 연휴기간인 7/1..

Barcelona/Medi-Cruise Tour-2011(2020년 편집)

2011년 9/24~27에 Barcelona에서 우리 부부가 먼저 개인 투어를 하고, 9/27~10/9까지 Mediterrean Cruise Tour를 하였는데, 슬라이드 영상 편집기를 그 후에 구입해서, 바로 편집을 못하였다. 그리고 여러 여행을 다녀 오면서 미루다가, 올해 들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여행을 하지 못하게 되어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11/16이 되서야 미뤘던 편집을 끝냈다. 내가 쓰는 데스크 탑이나 랩탑이 10년 전후로 나이가 들어서 메모리도 부족하고 스피드도 현저히 떨어지는 바람에 용량이 큰 화일을 편집하는데, 컴이 자주 메모리가 고갈되어서 여러차례 Boot up을 해야했다. 그리고 그 당시 여러 나라를 들리면서 알았던 지명이나 특기 사항도 다시 들춰가면서 편집을 하는데 한 달도 더..

바르셀로나에서(III)

바셀로나여 안녕! 9월 27일은 All Barcelona Highlights Tour 를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동안 여러 곳을 들르는데, 하이라이트가 되는 곳은 Park Güell 과 Sagrada Família (사그라다 훼밀리아) 그리고 Arc de Triomf (개선문), Olympic Village & Old Port, 긴 모래사장이 펼쳐 있는 beaches, Columbus Monument 와 기타 Gothic Drassanes (shipyards), World Trade Centre 를 지나 Montjuic Hill (Miramar Look-out)에 올라가서 시내 전체를 전망하고, 마지막으로 Poble Espanyol(스페인 민속촌)에 들러서 각자가 자유롭게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바르셀로나에서(II)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알차게 투어를 하기위해서 지난 4월에 딸아이의 친구가 이용했다는 Barcelona Guide Bureau 의 웹싸이트를 들어가서 시간과 일정을 충분히 검토하여 Goudi Plus Tour, The Montserrat Tour, 그리고 All Barcelona Highlights Tour를 예약해뒀다. - 9월 25일은 호텔 체크인 하기 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피카소 뮤지엄을 힘들게 들린 후에,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대략 1 km 되는 람블라스 거리를 걸어서 콜롬버스 동상이 있는 해안가로 나갔다. 그리고 원래 계획은 일인당 61 유로를 주고, 저녁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부페식을 하고 와인을 마시면서 플라맹코 쇼를 구경하는 거였다. 그런..

바르셀로나에서(I)

9월 24일 오후 5시에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출발한 Air France는 8시간 반 동안 대서양을 날라서 프랑스 드골 공항에 도착하여 지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다시 1시간쯤 후에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정남으로 날라가서프랑스 남부지방을 지나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바르셀로나까지는 대략 1시간 반 걸려서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쯤 안착하였다. 부친 짐가방을 찾고 화장실에 교대로 들른 후에 말도 안 통하는 생면부지의 공항밖으로 나와서 집사람이나 나나 이구동성으로 지금은 뭐니뭐니해도 몇 달전에 예약한 호텔로 잘 찾아가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에서, €25.00 - €30.00 정도가 요구되는 택스를 타고 가자는 데 동의 하고 택시 정류장쪽으로 발을 옮겼다. 출국전에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

Africa/Dubai Tour 2018

아프리카/두바이 여행을 다녀 온지도 4/4 이면 벌써 한 달이 된다. 그 동안 시차가 다시 바꿔지니 한 2주동안은 맹한 기분이 들었는데, 아직도 쌀쌀한 이른 봄 날씨에 적응하며 이런저런 일상사에 매달려서 바삐 지낸다. 그 동안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아프리카 여행 얘기가 나왔을 때, 다른 분들도 그리 말씀하신대로 본인 역시 선뜻 맘이 내키지 않았다. 뭣 보다도 비행시간이 길고 또 아프리카에서도 여러 차례 비행기로 이동하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인명은 재천이고, 그래, 더 늦기 전에 가보자고 결정하고나니, 준비할 게 의외로 많았다. 매일 복용하는 약이나 기타 상비약 등을 챙기고도, 예방접종을 하고 썬블락이며, 또 모기나 기타 곤충들을 쫒는 연고도 준비하고 또 물렸을 때, 덜 가렵게하는 연고 등도 말이다. 하..

Northern Europe Tour 2018

인공관절 대체를 해야할 정도의 오른쪽 발목의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망설였던 북구 투어를 다녀온지도 석 달이 넘어갑니다. 매번 여행을 시작할 때는 한참 갈 거 같은 생각을 하지만, 결국 다 지나갔고 또 다녀 온 후로도 역시 세월은 줄달음치고요. 여행을 다녀 온 후로 틈틈히 메모를 해둔 걸 정리하고, 그 내용이 부실하면 인터넷에서 정확한 사실을 찾아서 보충하고 또 컴에 옮기는 일이 번거롭다는 생각이 매번 듭니다. 그러나 그리하여 슬라이드 영상이라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얼마간 머물다가 아득하게 흐려지지요. 지난 4주동안 여행중에 나와 집사람이 찍은 1300장도 넘는 사진을 200장 내외로 선별을 하여, 캡션에 들어갈 comment도 체크하면서 순서대로 정리하고, 또 영상폅집기의 특수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