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 주]: 작년에도 올해 방한때도 강화도에 들려서 석모도에 가는 페리 대신에 2017년에 새로 만든 석모대교를 건너갔다. 예전에 페리를 타고 건너던 낭만은 없어지고 이젠 길도 잘 닦아서 큰 트럭이나 관광버스도 여러대 보였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보문사엘 들리고 돌아나오는 길에 예전 페리 선착장이 있는 곳을 들리지 않았는데, 다음번에 들릴때는 석포리 선착장 근처엘 가고 싶다. 선착장에 내려서 섬 안쪽으로 들어서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주인은 바뀌었어도 그 옛날의 술집도 있을런지 모르겠고, 이젠 어디에서 뭘하는지 모르는 민석의 새우 양식장도, 그 옛날에 붐비던 염전에서 일하는 이들이 묵었던 많은 숙사가 있는 곳을 볼 수 없어서 더욱 서운하였다. 석모도에 부는 밤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