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스크랩북

이게 다 교회 때문- 줄지 않는 확진자 수에 "또, 교회야?"

바람거사 2021. 2. 6. 13:02

(거사 첨언):

이단이든, 정통이든 간에 한국의 기독교인 비중이 21% 정도(2014년 한국갤럽 조사: 불교 22%,

천주교 7%, 무종교 50%)라는데, Covid 19 집단감염의 최악의 사태를 유발시킨 신천지부터 끊임없이

계속되는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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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사>

 

"또 교회야?" "교회부터 집합 금지 내려라"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독교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과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하거나 적절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는 방역 당국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는 등 이른바 ‘교회 포비아’도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정 종교를 향한 단순한 혐오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현재,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수백 명에 이른다. 대표적인 것이 광주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들이다. 지난달 26일 TCS국제학교에서 발생한 100명을 시작으로

모두 2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서천교회와 보령 기도원,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도

수십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집단감염을 살펴보면 교회가 빠지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자 종교시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날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특히 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이나 개척교회, 교단이 없는 교회 등 관리·감독이 부실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이 같은 ‘기독교 혐오’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모임과 집회, 합숙을 고집해 집단감염 사태를 발생시킨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은 온라인상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일부 누리꾼들은

‘교회충’, ‘개독교’ 등 기독교와 교인들을 향한 공격적인 표현도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지난달 29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 YMCA 전국연맹, 한국 YWCA

연합회가 교회와 교회 관련 시설들이 코로나 19 감염 진원지가 된 것에 사과하고 한국교회에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교회나 종교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체 교회를 향한

맹목적인 혐오나 분노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신교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과 혐오가 현재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인 교인들까지 숨게 만든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우리 교회 교인이라고 하면 음성도 양성이 된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교인들이 교회 선별 진료소에서의 전수검사를 기피하는 사태도 있었다.

 

아시아 경제 - 유병돈 기자 tamond@asiae.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