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1 세한도…추사의 운명처럼 떠돌다 '귀환' *일부 수정* [부부 건축가 임형남·노은주의 키워드로 읽는 건축과 사회] 〈92〉세한도, 제주기념관 그림 속 집 모양 재현 (입력 : 2014-04-10) 추사의 운명처럼 떠돌았던 세한도 세한도 또한 몽유도원도만큼이나 유명한 그림이다. 자세히 보면 별다른 구성도 없고 별다른 배경도 없고 사람도 없고 표정도 없이 나무 네 그루 아래 삐뚜름하게 그려진 집이 한 채 있을 뿐이다. 모든 선이 메마르고 강퍅한 선으로 빠르게 그어져 있는데, 인생사의 신산함이 절절이 배어 있다. 그리고 한 귀퉁이에 세한도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좀 무식하게 표현하자면 무척 ‘경제적인’ 그림이다. 그런데도 국보 180호에 조선 문인화 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그림이다. 세한도 역시 몽유도원도처럼 본래 그림 폭은 70㎝ 남짓하지만, 그림과.. 2021.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