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록(54세)이라는 사람이 양봉을 하는 야인이 되어 '남자의 자격'에서 모집하는 합창단원 오디션에 나왔다. 그의 언행은 뭔 가 자신에 차있었고, 그의 카리스마와 기언은 오디션장을 압도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는 '그리운 금강산'을 기성 테너같이 불렀다. 그가 노래를 하는 동안 심사위원들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이게 오디션인가 아님 개인 콘서트가하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는 서울 음대를 중퇴했는데, 테너 박인수의 첫번째 제자였고 또 쏘프라노 조수미와 동동기생이란다. 그는 1993년까지 서울 시립합창단원이었는데, 지난 18년이란 긴 세월동안 자유롭고 살기 위해서 양봉을 하며 전국을 떠돌아 다니다가, 무슨 연유로 이런 오디션에 나왔을까? 이런 걸 다른 의미로 '귀거래사'라고 할까? 아마도, 자신이 꼭 하고픈 성악의 미련을 결코 버리지 못했기에, 이제 지천명을 넘긴 그인데, 녹내장이 심해져 실명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였는데, 그의 멋진 회귀를 기대해본다.(*)
'이야기 마당 >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Vladimir Volegov의 Painting- Youtoube (0) | 2012.01.17 |
---|---|
여인의 향기 (0) | 2012.01.17 |
개념상실한 원숭이 (0) | 2011.04.04 |
한국에는 없는 유사시 외국 지도층의 솔선수범사례 (0) | 2011.02.10 |
[스크랩] 歷代 대통령의 밥솥 (0) | 2011.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