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여행 이야기

가평/남이섬(1)

바람거사 2014. 12. 6. 00:31

 

 

11/18/14 시카고 오헤어 공항 출발해서 11/30/14까지 11일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시작하였다.

 

 

 

11:30에 무사히 이륙하여 장장 13시간반을 날아 갈 비행기는 고도를 잡았다.

 

누적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추가요금을 내어서 편도만 비지니스 클라스를 이용하였다. 그런데 잠 자리는 일자로 누울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전채로 예전엔 캐비어나 훈제 가제살을 내놨는데, 염소도 아니고 상추 두 어 피스에 오이 깔아놓고 햄조각이라니 기가 막혔다.

 

 

느끼한 기내식만 먹다가 인천에 와서 푸짐하고 얼큰한 퓨전 김치찌게를 먹으니 속이 후련하였다.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되어,

소시지와 햄이 미국산이라고 적혀 있어서 웃었다. 미국에서는 쳐다도 안보던 건데 이렇게 라면에 얼큰하게 끓여놓으니 먹을 만 하였다.

 

 

 

 

 

 

다음날인 11/20 에 처남내외와 같이 가평에 있는 수목원엘 들리고 이 고장의 명물인 '닭갈비탕'에 소줏잔을 날렸다.

이곳,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시카고보다는 가을이 그래도 한 달 정도 더 가는 모양이다. 아직도 만추이었고  단풍잎들이 매달려있다.

 

그 동안 말로만 듣던 남이섬을 첫 방문하였다. 처음엔 영화 촬영지다 뭐 다해서 일본인들이 많았지만,

이젠 동남아 관광객이 대부분인 거 같은데, 시설이 노후돼 있고 열악하여 좋은 인상을 못가졌다.

 그 관광객들한테, '다시 오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하나같이, 아니다고 하였단다.

나도 그리 생각하니 짐작이 간다.

 

 

오후 늦게 인천 여동생 내외가 청평근처에 와서 저녁식사로 민물매운탕을 쏘았는데, 빠가와 메기 한마리씩 넣은 탕이 70~ 80,000원하여 눈이 나올 뻔하였다. 어렸을 때, 큰 냇가에서 피라미/붕어/메기/쏘가리를 직접 잡아서 고추/감자/꼬추장에 보골보골 끊여 먹던 걸 생각하니,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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