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의 영자야1 "앞집의 영자야(Serenade to Youngja)"- 戀慕歌 60년대 중후반, 고딩시절-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그 매력적인 여고생을 매일 먼발치에서라도 못 보는 날은 얼마나 서운했던가! 근처에 사는 동창과 같이 발정 난 동네 개처럼 그 여고생 집의 창문 밖을 어슬렁거리다가, 언제 누구한테 들은 기억도 없는 구전으로 익힌 10초 정도의 짧은 한 소절의 세레나데를 크게 부르자마자, 행여 웬 놈들이 수작을 부리냐고 그 애 부모나 큰 오빠가 나올까 우려하여 백 미터 달리기로 그 골목길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뭐 가 그리 좋다고 동창 녀석 하고 숨을 고르며 낄낄거렸다. " 앞 집의 영자야, 밤 사이 잘 있느냐?~" 물론 그 여고생의 이름이 "영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그 여고생의 이름을 크게 부를 수도 없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을 시켜서 은밀하게 언제 어.. 2021.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