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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바람거사 2020. 11. 5. 07:19

 

Wisconsin(10)/Michigan(16)의 선거인단 결과가 극적으로 역전되고, 이제 거의 개표가 끝나가는 Arizona(11)/Neveda(6)이 더해지면 270 고지를 달성하게 된다. Joe Biden은 8년동안의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을 포함해서, 47년의 공직 생활끝에 46대 미국 대통령이 된다. 그는 좀 전에 두 번째 중간 연설에서 갈라진 미국을 봉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그가 어제 저녁 때 한참 트럼프가 앞서갈 때, 첫 중간 연설에서, 의외로 'We are on the right track!' 이라고 얘기하여 희망이 보였고, 조금은 편하게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11/3(화)은 미 대선 선거 일이다. 

우리 내외는 1주일 전에 이미 사전 메일 투표를 하였다. 그동안 트럼프는 흑인에 대한 공권력의 과잉대응에 대한 방조와 의도적으로 미국을 양극화하여 세계적인 망신을 만들었고,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엉망진창이 되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1억 4천만이다고 하였다. 동부에서 선거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되면서, 몇 시간 후에 소위 남부와 중앙에 있는 붉은색의 공화당 주가 텔레비젼 화면을 붉게 물들어가면서 맘이 착잡해졌다. 29 선거인이 있는 후로리다가 트럼프 진영으로 넘어갈 때는 너무 찹찹한 맘이 들었다. 그러면서 중서부를 거쳐서 서부의 와싱톤/오레곤/캘리포니아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회복이 시작될 때가 새벽 2시 반이었고, 스윙 스테이트인 위스컨신/미시건에서 사전 투표한 1 백만표 이상의 ballot이 아직 개표가 안되었다는 얘길 들었다. 사전 우편투표는 대부분이 민주당지지자들이 보냈다기에 조금은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자는 둥 마는 등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CNN을 틀어보니, 극적인 반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번에 젤 큰 공을 세운 주는 이전에 공화당 표밭인 아리조나 주(11 선거인)다. 만약 이곳도 붉은 물결이 일었다면, 판세가 크게 기울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서 역전이 되어 가면서 Joe Biden이 270 대 248의 선거인단 확보가 예상되면서 대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지난 4년동안 깜도 안 되는 Trump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본인이 꼴리는 대로 미국을 두 동강이 내면서,  푸틴의 강아지 노릇을 하며 온갖 추태를 보였고 우방을 조롱하고 마구잡이식으로 가지고 놀았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기업의 총수같이 국정을 처리하며, 맘에 들지 않으면 'You're fired'를 일삼았고, 수많은 각료들이 사퇴를 하였다. 그는 본인이 하고픈대로, 강한채 하면서 오로지 돈벌이와 재선에만 눈독이 올라서 항시 캠페인 모드에만 빠져 있었던 극단적인 나르시스트 이자 독선/ 이기주의자다.

그는 지난 4년동안 늘 자화자찬에 말잔치만 늘어놨지 이루어놓은 게 거의 없다. 북미회담이며 나토 방위문제, 중국과의 무역문제, 편협적인 중동문제의 개입,  더 큰 문제는 도덕적으로 썩고 부동산 투기와 물려받은 수 천만 불로 비즈니스 한답시고 말아먹고 '딜의 달인'이라는 뻥친 책까지 썼고, NBC의 인기 푸로 그램이었던  Apperentice로 지명도가 높아져서 대선에 까지 끼어들었고,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뻔뻔하게  해 대는 번지르한 입담으로 당원들을 홀켜서 최고의 권력을 거머쥔 후에, 능력도 없는 자식들을 주변에 끌어대어 족벌정치를 하며, 미 헌정 역사에 씻지 못할 오점을 남겼다. 

더우기, 그는 잘못된 발언을 해 놓고도 사과하기는 커녕 전혀 개의치도 않고, 오로지 'Rust Belt'에서 일하는 저학력 유권자만을 위해서 화석연료의 난개발이 만드는 기후 변화가 지구의 재앙을 만드는 이유가 되다는 과학적인 자료도 믿지 않고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될 무렵에 독감같이 날이 더워지면 자연히 없어질 거라며 조기 대응을 하지 않아서 세계에서 최악의 확산을 하게 만들었고 수 많은 시민들을 죽게 만들었다. 그리 해놓고도 매번 기회가 날 때마다, 미디어가 뻥을 너무 친다고 하거나,  중국만을 탓하고 또 되지도 않은 변명을 일삼고, 조언을 해 준 의사들이 꼼수를 부려서 상황을 확대해석을 했다고 우겨댔다. 대선 전에는 본인보다 인기가 훨씬 좋은 Dr. Fauci를 선거 후에 해고하겠다고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는 재선에 성공치 못하면, 무슨 꼼수를 써서라도 물고 늘어지겠다고 하였지만, 그게 마지막 발악이고 최후의 빛을 발하고 사라지는 유성같은 신세가 될 뿐이다.  언젠가는 조용히 후로리다의 그의 휴양지 마라고에서 골프나 하면서 여생을 즐기겠다고 했는데, 착각은 자유다. 그는 퇴임 후에 그 동안 피해온 엄청난 법정투쟁을 해야 할 것이고, 한국의 전직 대통령처럼 최악의 국정농단의 죄목으로 영어의 몸이 될 수도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지난 10년 동안 세금보고에서 낸 돈이 740불이라 했는데, 수입이 없고 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진 4억 불 이상의  빚(은행에서 빌린 금액-실제로는 10억 불 이상)을 졌으니, 물론 본인은 낼 세금도 없지만, 온갖 꼼수를 부려 자기 말대로 스미트하게 잔머리를 굴려서 트럼프 재단을 운영하였다. 정상회담 개최도 마라고에서 하면서 모든 비용을 부풀려서 피같은 세금이 그의 호주머니로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그의 함량미달의 자식들이며 특히 사위인 '제라드 쿠슈너'는 그의 장인처럼 정치적인 식견이나 지식이 없는 부동산 투기나하는 주제에 시니어 보좌관의 감투를 받아 쓰고 허언을 일삼았으니, 그의 몰락도 눈에 선하다. 

게다가 더 가관인 건,  빚진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하면서 잔재주를 부려서 탕감받고 또 빌리고, 그런 모든 걸 속이고 일국의 대통령까지 되었다. 더 한심한 건 그런 사람을 뽑아준 사람들도 역시 같은 부류로 봐야 할지, 아니면 ,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행하는 사람들로 봐야 할지 아리송하다. 하기야, 대통령이 속한 당에 적을 두고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들어야, 밥줄이 떨어지지 않을 터이니 말이다.

여기 좁은 지면에 그의 과오를 나열하자면 한이 없을 거고, 극적인 우여곡절을 거쳐서 조만간 차기 대통령의 승자로 부각된 조 바이든이  최종 승자로 발표될 때 까지 자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