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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에게 최악의 날

바람거사 2020. 12. 15. 13:29

11/3 대선이 끝나고, 가뜩이나 Covid 19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솟는 시국에서 Trump의 국정농단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12/14에 실시된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에서 306-232로 Joe Biden의 당선이 재확인되고, 그는 "이제 미국을 위해서 새로운 페이지를 넘길 때가 왔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지난주에 Covid 19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한 78세의 Rudy Guiliani, 국무장관인 Pompeo와 더불어서 Trump의 Lap dogs(허벅지에서 노는 강아지) 노릇을 했던 법무장관 Bill Barr가 지난 대선에는 부정이 없다고 청천벽력 같은 얘길 한 후로 금이 간 후로 오늘 선거인단 결과가 나오자 전격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주에 대법원판결에서 이제 'Stop!' 하라는 판결로 목까지 deep shit에  빠진 Trump한테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Bill Barr가 물러났으니, 특검이고 뭐고 다 날아갔고, 이제 무슨 헛소리를 들고 나올지 궁금-. 그런데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Trump의 패악질에 눈감고,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느라 공화당의 상원의원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하원의원들도 근거 없이 떠들어대는 Trump가 뭐가 무서워서 침묵을 지키는 겁쟁이들을 보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특히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196명 중에서 126명(64.3%)이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데 동의하고 결국 패소한 텍사스 AG의 대법원 소송에 동조를 하였다. 아, 한 사람 더 생각이 났다. 예전에 한인 동포로 영광스럽게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냈던 김창준이라는 사람이 국내 일간지 인터뷰에서 Trump의 재선을 확신하다고 하여 그 얼굴을 다시 봤다. 역시 초록은 동색이다. 내가 사는 이곳의 대여섯 되는 지인들도 대부분이 그의 재선을 기대했었다. 아들이 군인/경찰인데 더 잘해준다느니, 또 중국을 때려잡는데 제격이라는 둥 하며-. 아니, 다른 허물은 제쳐놓고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맛이 완전히 간 사람을 옹호하다니, 기가 막혀서 다시 아는 체하기도 싫어졌다.

 

2020년 1/20 까지는 명색이 대통령이라 끝까지 발악을 할 거 같다. 이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으니, 그 한테는 젤 중요한 일이 아직 남아있다. 퇴임 후 엄청난 연방 내지는 뉴욕 주에 관련된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 '그 자신과 가족들의 대 사면(연방 관련 죄목만 해당)'을 하기 위해 무슨 꼼수를 쓸 것인가가 궁금하다. 만약에 자신에 대한 사면이 수포가 되는 경우에, 지난 Robert Mueller 특검이 현직 대통령의 신분이라 면죄부를 줬지만 무죄는 아니다고 하였다. 러시아의 푸틴과2016년 대선 연계로 미 헌정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전직 대통령이 역적죄로 감옥에 갈 수도 있다. 정말로 이런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중병에 걸린데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희대의 부동산 사기꾼이다. 오로지 자신 만을 위하는 나르시시스트인 그를 보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Joe Biden도 언급했지만, 두 번 다시 이런 자를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