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리1 안개여 말 전해다오--장미리 2008년 겨울속에 묻힌 시카고는 연타로 밀려오는 폭설도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어제 화요일, 미국 22개주에서 양당의 대권 주자를 뽑는 날에도 시카고는 폭설이 내렸지만, 남부지방에는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우가 휩쓸고 가는 바람에 주택이 무수하게 망가지고, 50명이상이 사망을 하였답니다.그에 비하면, 떡가루같이 퍼붓는 눈을 한 두 시간동안 치고 또 치고나면 팔목, 발목, 허리, 어깨가 다 욱신 거려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참았지요. 오늘 아침에는 또 비가 오는 듯하다가 눈으로 바꿔져서 눈 치우는 기계의 회전판에 철퍼덕 엉겨 붙어서 시동도 자꾸 꺼지고 애를 먹었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하늘이 두 쪽나도 포도주 댓 잔을 마시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그런데, 늦은 오후부터는 200 미터 쯤 전방의 신호등이 안보일 정도.. 2010.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