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Room에서 2008년 2월에 찍은 것들인데, 여기엔 소퍼도 없고 전통식으로 조촐하게 꾸몄답니다.
가운데 자개상 하나 놓고 책도 읽고 가끔 붓글씨도 씁니다. 그리고 왼켵에 걸린 동양화는 오랜 벗의
소암이라는 친구가 20여 년 전에 직접 이 거사를 위해서 그려준 거고, 또 창가에는 해묵은 화초들이
겨우살이를 하고있습니다. 그중에는 12살이나 먹은 '야래향','선인장','꽃기린(일명 면류관)'도 있죠.
그리고 오른편에는 간이서재로 사용하는 전통가구에 주로 한글서적들이 얹혀있고, 벽 중앙에는
원광 경봉선사(1892~1982)의 친필 반야심경 사진본이 걸려있습니다. 28년전 시카고 불심사의 주지였던
법춘 스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제가 불도는 아니지만, 그 깊은 뜻을 헤아리고저 가끔씩 되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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