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여행 이야기

SF- Napa Valley (1)

바람거사 2015. 6. 29. 01:34

 

SF/Cupertino/Hwy1/LA/Malibu Beach

(6/17~6/22/15)

 

1999년 8월에 들린 후로 무려 16년만에 올 6/17~6/22동안 SF를 거쳐서 LA를 렌터카로 가게 되었습니다.

한 여름에도 SF에서는 그늘에서나 해가 지면 기온이 낮아져서 겨울 자켓을 입어야합니다. 특히 북쪽에 위치한

Fisherman's Wharf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시카고에서 4시간 비행끝에 착륙하여, 렌트카로 Holiday In Express 호텔이 있는 북쪽 PIER 45로 향합니다. SF는 임금도 높지만,

호텔비용, 음식값이 미국에서 제일 높은 편이고 생활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하루저녁 묵는데 발레파킹까지 합펴서 $440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오가는 사람들이 붐빕니다. 그리고 레드와인에 해물요리인 Chioppino를 즐겼던 전통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ALIOTO'S가 

지난 95년동안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예전에 이탈리언 노동자나 선원들이 붐비던 곳입니다.

 

 

SF에 도착한 6/17 오후 3시반에 1시간 반동안 Alcatraz연방감옥 투어를 하였다. 이곳은 1934부터 악명높은 알카 폰(1934~38, 1942~52)을 위시하여 1,576명을 수감시켰으나 사형수를 수감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물로 인한 바다 오염및 예산 등의 여러이유로 1963년 3월 21일에 폐쇄를 하였다. 그런데 이곳에서 탈출을 시도한 죄수는 29년동안 36명이었으나, 5명은 잡혔으나 대부분은 차거운 바다에서 익사를 하였지만, 1962년 6월에, Clint Eastwoodr가 주연하였던, 영화 Escape from Alcatraz 에서도 나온 3명의 죄수는 환기통을 숟갈로  파면서 사진과 같이 위장을 하고, 탈옥하는 날 밤엔 모조 머리 두상을 만들어 놓고 탈옥에 성공하였는데, 그 후로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Alcatraz 투어를 마치고, 저녁 6시반에 Pier 39에 있는 Crab House에서 4명이 Dungeness Crab (던져니스 크랩 4인분-$120)과

좀 비싼 레드와인 2병(한 병에 $70)을 나눠 마시고 취기가 오르고, 예전의 Pier 45 Alioto's에서 먹었던 Chioppino(해물탕)을 추가해서

즐기고 총 $310을 썼습니다-. 7시가 넘어가면서 태평양으로 지려는 태양에 샌프란시스코 만이 은빛으로 반짝거리며,

 안무가 끼면서 Golden Gate Bridge가 반쯤 가려져 더욱 운치있게 보였다.

 

이 사진은 1999년 8월에 Bay Bridge를 건너가면서 찍은 Golden Gate Bridge풍경입니다.

 

밖에 나오니 해안가 선착장에서 물개들이 일렬로 붙어서 따스한 햇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마치 포획하여 놓은 거 같이 보여 웃었다.

 

 

 

이곳 야외 콘서트 홀 앞에서 중국인 20 여명이 모여서 타이치(Tai Chi) 수련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인 6/18 Napa Valley로 두 군데 Wine Tasting을 가기 전에 아침 8시반 무렵에 일본정원엘 먼저 들어가려고 하였는데 날씨가

스산하여 좀 기다리다가, 한 블럭 떨어진 SF Botanic Garden엘 들렸다. 겨울이 길고 추운 시카고와는 달리 기후대가 지중해성이라서

 시카고에서 보기 힘든 각종 나무나 식물로 레드 우드, 페이퍼 트리나 동백꽃같은 식물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Napa Valley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리므로 서둘러 SF의 북편으로 빠져 Golden Gate Bridge를 건너와서 16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몇 컷을 찍었는데, 대부분 아침이나 늦은 오후엔 운무가 끼여서 오늘도 깔끔한 풍경을 볼 수 없었다.

 

SF에서 2시간 반정도 걸려서 Napa Valley에 있는 Frog's Leap엘 12시 반에 들리고 또 오후 2시에 Roberts Mondavi에 들러서

 Wine Tasting를 즐겼다.  각기 일인당 $25과 $30를 지불하고, 여러 잔을 시음하는 정도로 조금씩 마셨으나, 다 합쳐도 2잔이 채 않되는 양이라 취기가 올똥말똥하였다. Frog's Leap에서는 석류, 감, 자두, 올리브, 귤 등의 유실수와, 산딸기, 가지, 토마토, 양파, 마늘 같은 걸 심어논

정원이 인상적이었다. Mondavi에는 10 에이커나되는 거대한 포도밭이 있으며 양조장의 규모가 매우 컸다. 오래전에 시카고에서 $10 미만으로 판매되는 Mondavi의 Merot를 한 동안 즐길 때는 저렴한 거만 만드는가 했는데, 오늘 보니, $65짜리 Pinot Noir도 양조하고 있었다.

 

오후 4시가 넘어지고 먼저 예약해논 호텔에 들러서 쳌인을 해두고, 시카고에서 딸애가 미리 예약해둔 Mustards Grill 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비싸기만하고 별로 맛없는 음식을 대하였다.  집사람과 처제는 $40짜리 스테이크, 나와 조카는 $32짜리

램 찹(Lamb Chop)을 시켰다. 포도주산지에서 값도 엄청 비싸기도 하지만, 모두들 피곤하고 와인 테이스팅으로 마신 와인이 깰

 무렵에  다시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다했으나, 나는 1잔에 $16하는 레드 와인으로 입가심만하였고, 조카는 맥주 1병을 시켰다.

 

 

Napa Valley에 있는 Best Western Hotel에서 1박하고 서늘한 이른 아침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Continental Breakfast를 간단히 하고

 다시 SF Pier 1에 있는 Oyster전문 식당인 Hog Island로 향했다. 길가에 희거나 핑크빛으로 꽃이 Oleander(올랜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그런데 이 올랜더의 꽃과 줄기는 독성이 있어서 씹을 경우, 홍반점, 물집, 시야가 흐려지고 구토나 메시꺼움, 설사에 복통

내지는 불규칙한 심박동과 저혈압증세가 일어나고 혼절할 수도 있으니 맨손으로 만지면서 입에 대지 않는 게 상책이다.

 

Bay Bridge를 넘어와서 11시에 문을 연다기에 기다리는 동안에 부두에서 한가하게 낚시를 하는 모습을 담아봤다.

 

 

 

 

 

먹기 좋아하는 조카가 꼭 들리고 싶어서 왔는데, 결과적으로 나한테는 두드러기를 안겨준 계기가 되고 말았다. 모듬굴 12개에 $36이면

 매우 비싸지만, 싱싱한 걸 즐긴 건 좋았으나 식중독은 아니지만, 다음날 아침에 뭐 가 잘 못 되었는지, 난 생 첨으로 며칠동안 두르러기가

 매우 심하게 온몸에 일어서, 그 다음날 저녁에 로스앤젤레스의 레돈도 비치의 크랩을 먹으로 가서나  말리브 비치 팔순잔치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다. 일주일이 지나서 기상을 하고 난 직후나 기온이 차갑게 내려가면, 정도는 약해졌지만, 팔 다리 안쪽에 돌기가

 솟으며 가렵다가 몇 시간후에는 씻은듯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열흘이 지나고 오늘 아침에는 그 증상이 거의 가셨다.

 

처조카네 식구가 파견나와서 지내는 San Jose북부 교외에 위치한 Cupertino로 향하기 전에, SF의 챠이나타운의 상징인 

게이트 건축물 앞에서 인증샷만 찍었다. 중국인 노동자들의 미국이주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부 개척시 철도 부설 노동부터, 광산, 그리고 금문교 공사때 많은 희생자를 내었는데,

 미국 정부에서는 그 댓가로 이곳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챠이나 타운을 조성하도록 해줬다.

그에 비하면 한국인들은 60년대 파독 간호사들의 원정에 이어 70년대초부터 중반까지 많은 간호사들이

기술이민을 와서 미국의 병원에 부족한  일손을 채워준 거 외엔 크게 공헌한 게 없다.

 

<계속>

 

SF-Flower.wma
2.85MB

'이야기 마당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 Redondo Beach (3)  (0) 2015.06.29
Cupertino- HWY 1 (2)  (0) 2015.06.29
전주/황간/대구(5)  (0) 2015.01.08
다시 인천으로(4)  (0) 2015.01.05
가평/남이섬(1)  (0) 201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