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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마당/시카고사는 이야기

2015년 초추-거사네 뜨락

by 바람거사 2015. 10. 7.

                       

가을꽃은 역시 국화. 일교차가 커도 이리 곱고 핀다. 그리고 제라늄도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을 피운다.

 

 

 

 

 

고추도 이제 모두 붉게 물들어가고-.

 

 

이른 봄부터 초 여름까지 상추를 심었던 곳에 심었던 토마토 줄기도 이제 다 시들어가고, 씨받이 가지가 덜렁 한개-

 

 

지난 여름내내 족히 50여개는 따먹었던 조선호박인데, 마지막 한 개가 남았다.

 

 

하이비스커스가 여름내내 피다가 이제 몇 봉오리 안남았다.

 

 

관상용고추인데 사실 토바스코 쏘스를 만드는 매운 고추다. 비료를 안줘서 추워지면 실내로 들여 올 때,

 붉은 건 따서 말린 다음에 빻아서 덜매운 고추가루와 섞으면 얼큰하여 좋다. 

 

 

수십개씩 연달아 피던 장모님의 유물,'사막의 장미'도 몇 개 남은 봉오리가 피질 못한다. 이 녀석도 실내로 들여놓을 거다. 

 

 

이제 여주도 누렇게 변했고 시들어가는데, 한해식물이라 씨를 받아놨다.

 

 

꽈리집도 빨갛게 물들어간다.

 

 

코스모스도 시들어가면서 씨방이 영글어간다.

 

 

         

 

        

 

 

주렁주렁 열어서 몇 달동안 즐기고 또 썰어 말려둔 호박을 준 넝굴을 거뒀다. 시들어진 넝쿨을 보니 왠지 맘이 짠하다.

그 동안 얌채같이 잘도 따먹고 이젠 이리 내팽개쳐버렸으니 말이다.

       

 

 

      그 동안 실컷 즐겼던 깻잎도 이제 누렇게 변했고 씨가 영글자, 새들의 잔치가 시작되었다.

 

 

 

국화송이를 잘라서 집안에 꽂으니 그 짙은 향이 가득하다. 그리고 딱 하나만 씨받이로 호박을 늙였는데,

대충 헤아려보니 씨가  200개나 나왔고, 10월 31일이 Halloween Day라 Jack O'lantern'를 만들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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