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새벽길(1967년)의 주제곡을 불렀던 남정희는 1950년 생으로 1979년에 교통사고로 29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는데, 확실하지는 않다나봐요. 후에 암으로 45세에 하세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런데 '새벽길'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던 남정임은 1945년생인데, 유방암으로 1992년에 47세로 아쉽게도 먼길을 떠났습니다. 이 애잔한 노래가 뭔 지 모르게 맘이 무거워지며 심금을 울립니다.
'새벽길' 영화는 일본 유학 마치고 온 신성일이 장래를 약속했던 시골 교사인 애인 고은아를 저버리고 부자집 사장 딸 남정임과 결혼하였으나, 오만 방자한 남정임에게 환멸을 느끼고나서 고은아를 다시 찾아간다는 멜로 극인데, 당시 공등학생인 우리 또래들은 방화보다는 '황야의 무법자나 007 시리즈'에 열이 바짝 올라 있어서 이런 영화가 있었나하는 정도로 무관심을 보였지만, 많은 여성 팬들을 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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