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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 서울대에 뜬 '文 정부' 비판 글

바람거사 2020. 11. 28. 09:34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기사입력 2020.11.28 06:11

 

과거 박근혜 정부 비판 정부에 비하면 미안함 들어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욕할 것도 아니었다" 미르, K스포츠 '기업' 뜯어 옵티머스·라임 '서민' 뜯어-.

 

서울대 재학·졸업생 전용 포털 게시판 '스누라이프'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27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며 13가지 이유를 들며 대통령에게 "미안하다" 사과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과거가 낫다는 취지의 일종의 풍자로 해석된다.

글쓴이는 먼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수순 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알았다. 미안하다" 했다.

 

지난 2016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는 "최순실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같다"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 보니 서민 뜯는 것보다 기업 천억 뜯어 쓰는 훨씬 나은 같다" 말했다.

 

글쓴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성범죄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점도 비판했다.

그는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같다" 비판했다.

 

"윤창중 미국서 인턴 성추행해서 도망 왔을 욕했었는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터지고 피해호소인이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용어가 나오는 보고 기겁했다" 지적했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메르스 대처 잘못한다고 욕했었는데, 코로나로 난리 나고 독감백신 맞고 사람들 죽어나가는 보니 그때 정도로 끝낸 무난한 대처였던 같다" 사과했다.

 

다음은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 전문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 보니 서민 뜯는 것보다 기업 천억 뜯어 쓰는 훨씬 나은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최순실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위안부 합의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보니 그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전달해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는 보고 욕했었는데, 금태섭 찍어내고 당내에서 다른 의견 내면 매장시키는 보니 그건

그래도 상식적인 정치였던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병우 아들 운전병 시킨 이유가 코너링을 잘해서라고 해서 변명도 가지가지 하고 있네 욕했었는데 추미애 아들 보니

소설 쓰고 있네. 하고 변명한 훌륭하고 성숙한 대처였던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욕했었는데, 국민은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보니, 당시에 사란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태블릿 나와서 사과 기자회견할 사퇴안하고 사과를 하고 있냐, 기자 질문은 받냐고 욕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나와서 사과라도 하는 정말 인품이 훌륭한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메르스 대처 잘못한다고 욕했었는데, 코로나로 난리 나고 독감백신 맞고 사람들 죽어나가는 보니 그때 정도로 끝낸 무난한 대처였던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서울 법대 교수 중에 정종섭을 장관 시켜서 허튼짓하는 보고 사람 보는 없다고 욕했었는데, 조국이 장관 돼서 하는 짓을 보고 그나마 서울 법대 교수 중에 SNS 하는 진중한 사람을 장관으로 발탁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창중  미국서 인턴 성추행해서 도망 왔을 욕했었는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터지고 피해호소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용어가 나오는 보고 기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석열 좌천시킨다고 욕했었는데, 추미애 이성윤이 하는 보니 정권에 대들었다고 한직에 인사발령하는 그냥 상식적인 인사 조치인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