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idges at Dokori-1954
( 원한의 도곡리 다리)
제임스 미치너(James Michener)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윌리엄 홀덴과 그레이스 켈리,
그리고 '우리생애 최고의 날'의 주인공으로 나왔던 후레드릭 마치 그리고 미키 루니가 열연합니다.
그런데, 이 거사가 의아하게 생각하는 건, 주인공 해리(윌리엄 홀덴)의 계급이 모자나 복장에는
흰 깡통이 두개가 붙어있는데, 그게 대위이거든요. 그런데 중위라고 하는게 좀-.
그리고 원작에 대한 의문점이 또 있거든요. 구태여 전투기로 희생을 감수하면서 5개의 다리를
폭파하려고 했는지-. B-29 같은 폭격기로 쑥대밭을 만들면 훨씬 효과적이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얘기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만든 소설이고 영화이겠죠.
* * * * * * *
이 영화는 1954년에 제작한 것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해군 전투조종사와 아내,
동료와 상사 등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전쟁의 비극을 그린 영화로 전쟁에 참전한 군인과
사지로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떠내 보낸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한국전 소재의 영화 중에서 가장 수작으로 꼽히며, 각종 항공 촬영 특히 비행과 폭격 장면의
특수효과가 뛰어나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해리 브루베이커 대위가 조종하는 Grumman F9F Panther 입니다.
당시 미 해군 기동부대에 소속되어 북한지역에 대한 항공작전에서 활약했죠.
해군 함상제트기로서 최초로 MiG-15기를 격추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 기종입니다.
기수에 4문의 20mm 기관포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건파이터의 포스가 느껴지죠.
주익이 완전히 접혀 좁은 함상공간을 활용하는 함재기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 속에서도 등장하는데 당시 함재기 운용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주익에 로켓탄을 장착하고 비행중인 F9F-3 팬써입니다.
전면이 짙은 청색으로 한국전쟁당시 미해군 팬써의 전형적인 도색이라고 합니다.
시콜스키 S-51(Sikorsky S-51
한국전쟁에서 처음으로 헬리콥터와 전쟁용 구급차를 활용해 전투지역 10Km후방에 이동야전병원(M.A.S.H.)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부상당한뒤 2~3시간내 기초수술을 받고 헬기 후방이나 군함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는 신속의료체계를 개발한 것이죠. 결과적으로 2차대전에 비해 부상자의 생존율을 높였고 베트남전에서도 활용됐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때 일본은 미군의 휴가코스인데, 바로 영화 속에도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죠. 서울함락과 수복이 2차례나 되풀이 된 이후 1951년 하반기부터 전선은 현재의 휴전선부근에서 고착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렇듯 장기전에 돌입할 조짐이 보이자 병사들에게 정기휴가를 보내게 되는데 휴가장소가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은 한국전쟁에서 각종 물자는 물론 휴가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2차대전후 톡톡히 재미를 봤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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