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 비상 활주로1 친구란? --- Ep 2A * 1968년 1학년 1학기 말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에 잠시 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통하여 친구가 되었다. 속초에서 북으로 가면 토성면 아야진의 작은 포구가 보이는 어촌에서 덕장관리를 하면서 오징어와 명태 말리는 일을 하고, 그의 형은 건어물을 종로와 을지로 6가 사이에 있는 평화시장에 거래하려고 가끔 서울에 들렀다. 나도 한 번 따라가서 그 형님이 사준 맛있는 짜장면도 오랜만에 먹어봤다. 그리고 그 친구는 형이 없는 내가 부럽게도 형이 사준 소형 트랜지스터라디오를 큰 배터리를 뒤에 묶고서 소중히 가지고 다녔다. 그 형은 훗날 주변 사람들한테 만규 학비 대주니라고 힘들었다고 하였다는데, 만규도 자기도 방학 때 내려가서 학비 벌려고 아르바이트도 했다면서 낯을 붉혔다. 그는 속초고등학교에서 제.. 2024.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