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에는 하이킹 코스가 수도 없이 많았지만, 관리사무실에서 Chminey Top이라는 코스를 추천받았었다.
중급정도되는 Trail인데 거리가 2.0 마일에 산높이가 500미터 정도, 예상왕복 시간이 2~3시간이라고 하였다.
아침 6시반에 우리와 처제내외가 4WD SUB를 타고 와서 트레일 진입로입구에 파킹을 하고 걷기 시작한지,
불과 5분만에 설악산에서 예전에 본듯한 계곡물이 쏴~하면서 흐른다. 모두들 야~ 소리를 내면서 잠시 넋을
놨으나 내려 올 때 다시 보기로하고,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위를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가 네 군데나 되었다. 근 1 시간쯤 지나면서 가파른 곳을
오르는데, 그 동안 워크아웃을 하였는데도, 한계점이 지나서인지 숨이 컥컥 막히고, 땀이 비오듯 솟았다.
잠시 쉬고픈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으면, 다시 오르기가 힘들 것같아, 잠시 서서 숨을 고르다가
바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가면, 심장마비가 일어 나겠다고 생각하고 조금 오르니, 산허리를 감고 수평으로 걸어가는 등산로가 나오면서,
구세주를 만난듯 바튼 숨을 고르고서, 조금 오르고 나니 정상에 다달랐다. 시원한 바람이 땀에 젖은 머리를 식혀주고,
잠시 이런 맛이구나! 하는 성취감을 느끼면서 디카사진 몇점을 찍고 하산하였다.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가 4년전에 산 것인데도, 무겁게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신 디카만 들고 왔는데, 후회가 되었다.
사실 배낭을 메고 갔다면, 더 힘이 들 일었겠지만, 언제 다시 이곳을 오를 기회가 있을지를 생각하니 서운하였다.
집사람이 핀잔을 줬다. '극성으로 찍기 좋아 하는 양반이 우째 그걸 안 가지고 왔남요??'
그래도 메모리 256M 칩을 끼운 디카를 이용하여 몇 차례 Clip을 찍을 수가 있어서 그 나마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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