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창/추억의 노래

Fado(파두) - 검은 돗배(1954)

바람거사 2016. 6. 14. 12:01


다는 세계 곳곳의 많은 음악 속에서 특별한 영감을 전하는 중요한 테마로 존재해 왔다. 특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야만 했던 섬이나 항구 도시의 사람들은 바다를 그들의 운명처럼 느끼며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바다와 함께 노래해 왔는데, 해양 강국 시절 새로운 세계로의 진출로였던 바다는 포르투갈 사람들에게 삶의 동반자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바다를 향한 갈망은 바다로 떠난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떠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낳았다. 파두(Fado)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영어의 Fate와 같이 '숙명' 이라는 의미가 있고, 바다를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온 포르투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음악이다. 파두는 일본 옌카의 원조가 되었고, 옌카는 한국 트로트의 전조가 되었다.


‘포르투갈의 목소리’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과거를 가진 애정’이라는 국내 번안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는 1954년의 프랑스 영화 [Les Amants du Tage - 테주(Tejo)강의 연인들]에는 파두의 또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는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alia Rodrigues, 1920/07 ~ 1999.10)가 등장해 최고의 명곡 ‘Barco Negro(검은 돛배)’를 노래한다. 포르투갈 고유의 음악인 파두와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순간이었다. 1920년 리스본 항구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는 부모와 떨어져 외가에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부두에서 노래하며 오렌지를 팔았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1938년 리스본에서 열린 파두 콩쿠르에서 진가를 드러낸 후 가장 유명한 파두 하우스에서 본격적인 파두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녀가 불렀던 많은 곡들이 리스본 파두의 명곡으로 남아 있고, 그 명곡들은 후대의 다른 파두 가수가 노래할 때도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의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현역에서 은퇴할 무렵, 포르투갈 사람들은 과연 누가 그 뒤를 이어 파두의 여왕에 등극할 것인가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새로운 파두 가수들 대부분이 그녀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90년대를 전후로 등장했던 대형 파두 가수들의 대부분은 지금까지도 파두 음악계에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와 즉각적으로 비교가 되어 왔다. 또한 그녀의 인생을 담은 ‘아말리아(Amalia)’라는 제목의 뮤지컬이 상연되는 등 세상을 떠난 지금도 포르투갈 사람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파두의 여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Barco Negro(바르쿠 네그루)-- 검은 돗배


                    << 젊은 여인이 바다로 나간 연인을 기다린다. 오랜 기다림속에서 검은 돗배에서 그가 손을 흔드는 환영이 보이지만,

                             해안가  늙은 여인네들은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 할멈들이 미쳤다고 소리친다.

                                  그녀는 그가 떠나지도 않았고, 언제까지나 그녀 곁에 있고 또 가슴속에 같이 있다고 믿는다.>>

English Lyrics:

In the morning I feared you'd find me repulsive,
Shaking I awoke lying in the sand
But right away your eyes told me "no"!
And the sun penetrated my heart.
 
I then saw a cross on a rock
And your black boat dancing in the light...
I saw your arm waving among the open sails...
The old women of the beach say you will not return.
 
They're mad... they're mad!
 
I know, my love, you haven't even departed,
For everything around tells me you are always with me.
 
In the wind that throws sand on the windows
In the water that sings in the dying fire
In the heat of the bottom of empty ships
In my heart you are always with me
 
I know, my love, you haven't even departed.
 
Portuguese Lyrics:

De manhã, que medo, que me achasses feia!
Acordei, tremendo, deitada n'areia


Mas logo os teus olhos disseram que não,
E o sol penetrou no meu coração.

Mas logo os teus olhos disseram que não,
E o sol penetrou no meu coração


Vi depois, numa rocha, uma cruz,
E o teu barco negro dançava na luz
Vi teu braço acenando, entre as velas já soltas
Dizem as velhas da praia, que não voltas:

São loucas! São loucas!

Eu sei, meu amor,
Que nem chegaste a partir,


Pois tudo, em meu redor,
Me diz qu'estás sempre comigo.

Pois tudo, em meu redor,
Me diz qu'estás sempre comigo.


No vento que lança areia nos vidros;
Na água que canta, no fogo mortiço;
No calor do leito, nos bancos vazios;
Dentro do meu peito, estás sempre comigo.


No vento que lança areia nos vidros;
Na água que canta, no fogo mortiço;


Ah~, Ah~,  Wuh~,

Woo~,  Woo~, Woo~

Eu sei, meu amor,

Que nem chegaste a partir,


Na água que canta, no fogo mortiço;
No calor do leito, nos bancos vazios;
Dentro do meu peito, estás sempre comigo.





                            

*** 1962년 Cannes에서 live 공연***



                            

      *** Amalia Rodriges 이후 지금에 이르러 가장 각광을 받고있는 Mariza가 부르는 Barco Negro ***

(2005 Concerto em Lisboa, 리스본 공연중에서)





06A Barco Negro.mp3
2.9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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