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여행 이야기

여행아닌 고행의 북유럽투어

바람거사 2018. 9. 5. 02:29

 

 

 

 

지난 8월 4일부터 8월 15일까지 북유럽(덴미크의 코펜하겐,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구드방겐의 쏭내 피요르드 및 플롬의 

산악열차관광, 스웨덴의 스톡홀름, 핀란드의 헬싱키, 러시아의 상뜨 페테르부르크, 및 모스크바) 투어를 마치고 

8월 16일 귀국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지난 3월초 아프리카 여행때 관절염이 심해진 오른쪽 발목의 시험대이기도 하였죠. 

지난 5개월동안 상태를 지켜본 끝에 큰 무리만 없으면 괜찮을 거 같았고 또 출발 며칠 전에 스테로이드 주사도 맞았기에 

원만하게 투어를 마칠 거라 생각해서, 진통제로 강한 Advil 대신에 Tylenol 만 지참 했답니다. 

 

그런데, 시카고에서는 직행으로 코펜하겐에 가는 비행편이 일정에 맞지 않고 또 비싸서 하루 전에 폴리쉬 에러라인을

 이용하여 폴란드 와르소우(Warsaw)를 거쳐서 코펜하겐 공항근처에 있는 Zleep 이라는 예약된 호텔에 갔습니다. 

그런데 9시간의 비행이면 한국에 가는 14시간보다는 짧은 시간인데, 포도주를 마시고 잠을 두 차례 잠시 자면서

 자주 움직이지 않았던 탓인지, 다리가 많이 부었고, 착륙후 부터 통증이 심해져 걷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에 코펜하겐 근교의 관광지 3 군데중에서 Dragor 라는 Old Town엘 갔습니다. 발틱 해안가에 있는

 휴양지인데, 옛 건물들이 들어 서 있고 일요일이라 좀 한산하였지만, 해안가 어는 식당에서 흑맥주에 연어 요리를 

시카고에서 부터 동행한 한 부부와 같이 낭만적인 늦은 오후를 즐겼습니다. 택시를 기다리는 중에 근처를 걷는 

것마져 불편하였고, 그 날 밤에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한 발도 떼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여러차례 주물러가며 겨우 벽에 의지하여 화장실을 들락 거렸죠. 7시에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데, 

애써 참으려해도 쩔뚝 거렸습니다. 그리고 공항의 약속한 터미널에 가려고 로비에 내려갔더니, 

아리랑 여행사의 박사장 내외분도 로비에 나와있었죠. 그리고 잠시후 뉴욕에서 온 붉은 머리 젊은 여자분과 

우리 동네 바로 옆의 Wheeling 에서 온 나이가 좀 들은 여자분도 잠시후에 다 만났고, 얼마 후에 

미니 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뉴욕에서 밤새 날아 온 많은 일행들과 합류하니 전체 인원이 39명이 되었습니다.

 

오늘 반 나절동안 코펜하겐 시내투어때는 걷기가 너무 힘들어서, '인어 아가씨'를 본 후에 정박한 크루즈선을

 부두에서 구경간다기에 이 거사는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버스에 탑승하였고 이곳저곳을 들리는데,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따라다녔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때 집사람이 여행사 박 사장한테서 너무 고맙게도 Advil을 제법 많이 

얻어서 아침 점심으로 두 세 알씩 복용하여, 다행히 고통이 많이 감해져서 일정을 다 마칠 때까지 그런대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데도 아닌 발목이 그러하니, 여행이 아니라 엄청난 고행이 될 뻔하였답니다. 이제 귀국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걸음걸이가 전과 같지 않은데, 아무래도 그 동안 미뤄온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할 거 같네요. 

조만간 사진정리되는대로 유툽 슬라이드 영상을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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