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당/문고

거사의 "가족의 온도" 영문 번역소설 "Who Made Mom Cry?"

바람거사 2023. 4. 1. 10:55

 

 2014 11 말에 한글판 "가족의 온도" 출판했지만, 어머니에게 바로 드리지 못하고 한국에서의 반응을 눈여겨보다가 실기하면 후회할 같아서 2015 10월에 드렸고, 간병하시던 분이 달에 걸쳐 읽어주면서 서로 없이 울었단다. 그리고 1 2016 11 8일에 모친이 돌아가셨고, 장례식 책을 모친 곁에 넣어드렸다.

 

1979년에 시작한 미국 이민 생활을 40여년동안 했어도 한국정서에 머리가 굳어진 나이 서른에 떠나왔기에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거 같이 보여도 영어는 언제까지나 제 2 외국어다. 그러다보니 이민 1세로서 영문판을 낸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고, 또한 전례가 없는 일이었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2,3세들은 물론, 주류사회에 한국의 정서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출판을 하리라 맘먹고 2019년에 10 개월에 걸쳐서 1 번역을 끝냈다. 그러나 한국적인 정서를 미국인의 정서에 맞게 영문화하는 작업은 번역 이상의 고행이었다. 더군다나 내 나이 일흔에 젊었을 같지 않은 기력으로 말이다.

 

2020년 초부터  몇 달 동안 출판사를 찾으려고 동분서주하였다가, 9월 초 1989년 출판 후에 베스트셀러가 된 "삼일의 약속"을 펴낸 출판사를 극적으로 연락이 되었다. 그리고 출판사 편집장은 책 원고를 전자파일 대신에 복사한 걸 보내 달라고 하여서, 석 달 동안 초고를 다시 가필/정정한 후에 10월 초에 송고하였다. 출판사에서는 그 후로 "한국인은 물론 이 세상 모두에게 감명 깊은 스토리"라 촌평한 후 12월에 출판 계약을 맺고 교정 file이 수 없이 오가면서 동시에 표지 디자인도 여러 차례 수정을 거듭하여 꼭 1년 만인  2021년 12월 말에 출판 최종 승인을 해줬다. 그런데 표지 디자인에 게재된 삽화는 본문에 있는 상황을 상상하여 내가 그렸다.

 

그런데, Covid19 Pandemic 기간 중에 모든 일상이 변하여, 출판업계도 인쇄용 종이 및 인원 부족으로 2~3 주가 3~4달로 늦춰졌다고 하였다. 편집하는데 1년씩이나 걸린 주요 이유는 45년 동안 해로한 출판사 담당 편집장의 부인이 오랜 숙환 끝에 작년 8월 초에 작고하여 두 달 이상을 아무 진전 없이 보냈다. 또한 표지 디자이너는 아마 난생처음으로 내가 요구하는대로 한글로 된 내 이름의 폰트를 고르고 배열하는데, 1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걸 매번 1주일 이상이 걸렸고 최종 Proof를 할 때까지 2달도 넘게 걸렸다. 그동안 이 거사의 인내심이 수 없이 상한선을 넘나들었지만, 무던히 참고 또 참았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중에 그 출판사와 오랫동안 Smyth식 제본을 해주던  인쇄업자들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출시가 2023년으로 미뤄진다고 하여, 2월에  말레이시아의 평이 좋은 어느 인쇄업자한테 맡겼는데, 5월에 항공우편으로 받은 20권의 책표지에 제본때 생긴 흠집이 생겨서 재작업을 요구하여, 선적된 책이 9월 중순에 도착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는 Amazon등에 Sales account 개설을 했지만, 펜대믹 기간중에 모든 일이 예전같지 않고 한참 지연되어서 6개월 이상이 걸려서 겨우 개설이 되었다. 그런데 작가 프로필도 1월말에 신청했는데, 아직도 Review가 안되어서 사진이나  프로필같은 게 뜨지 않는다. 하여튼, 이제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에 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