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0월에 군기가 칼날같은 대구 전투비행단에 배속받아서 대대장한테 "야, 쏘위도 장교냐?" 하는 소리도 들어가며, 별보기 운동하며 출퇴근하느라 정신 못차리게 근무하다가 1년 후에 중위로 진급하고 항공기 정비관리 본부로 옮기면서 맘의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1973년에 장미리가 취입한 걸 라디오에서 듣고, 가사나 곡이 너무 좋아서 즐겨 불렀습니다. 어느 가을날 오후, 활주로 옆 키를 넘는 갈대밭에 드러눠서 흥얼거렸죠-. 그땐 사귀는 사람도 없어서 데이트도 못했지만, 근무 끝나면 대전 출신 정비장교 동료인 김 중위와 어울려서 억수로 술집을 전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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