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에 강풍을 동반하고 우박까지 내렸던 날, Chicago Botanic Garden (시카고 식물원)에서--. 번개가 넘 많이 치니까, 겁이 나더군요. 막 산보를 시작할 터였는데, 서쪽 하늘이 먹장구름으로 덮어씌더니, 곧 강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폭우가 내렸답니다. 우산이 뒤집어지고 걷기도 힘들어 잠시 머뭇거리다가 서둘러서 건물 입구로 피신을 하였네요. 거기서 한 장 찍은 겁니다.
차일피일하며 미뤄온 장편소설을 올 해내로 끝내려고, 초하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뒷뜰이 잘 보이는 리빙룸으로 컴을 옮겼습니다.
내년 6월로 잡아둔 딸애의 결혼식장을 뒤에서 잠시 참관하려고 식이 진행되는 날에 담당자와 예약, 오후에 Kennedy Express(90/94번)를 타고 Chicago Downtown 으로 가면서--.
시카고의 명물인 Sears Tower의 위용을 바라보면서---
애들이 좋아하는 Rain Forest Cafe앞을 지나갑니다.
딸애가 사는 아파트가 있는 곳에 가까히 있는 타이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주차한 차로 이동중인데, 저만치 John Hancock 빌딩의 안테나가 메뚜기의 더듬이같이 보이는군요.
시카고 강에 걸쳐진 다리를 건너며 찍은 Wrigley Building 근처의 야경입니다.
밤 9시가 가까운데 서편하늘은 아직 밝습니다. 시카고 다운타운의 마천루가 이루는 Skyline 이 젤 잘 보이는 곳에 Alder 천체관앞입니다.
천체관내의 캐프테리아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장 장식, 시내 야경, 서비스 등을 참관하면서 후래시 없이 디카를 찍기는 매우 어렵군요. 야간에 샤터를 눌러도 완전히 찍히는 동안 흔들리지 않게 쥐고 있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카고 다운타운의 야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정면에서 찍을 땐 파노라마 사진기가 아니면 반 정도 밖에 잡히지 않는군요.
이곳 야외에서 6시 반에 결혼식을 하고, Lake Michigan 건너편의 시카고 야경을 한 눈에 잘 보이도록 시내쪽과 천정이 유리로 된 캐프테리아에서 피로연을 갖습니다. 근데, 천체관을 사용하는 임대료가 무지 비싼데 굳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하여, 우리 내외는 좀 씁쓸하였지만,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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