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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투어(2)- 마추피츄/나스카 라인즈

바람거사 2013. 4. 30. 10:51

                                       남미투어(2)- 마추피츄/나스카 라인즈

 

                                                         

  

 

우루밤바에서 민속촌을 들르고, 10여 km떨어진 올란따이땀보(Ollantaytambo)로 이동하여 1시간 40분 동안 마추피츄로 가는 열차를

 타는데 일방통행요금은 미화 60불이다. 좌측으로는 우루밤바 강이 흐른다. 좌우로 병풍같은 산들이 이어지고 그 계곡을 따라 마츄피츄

국립공원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는 역까지 아열대림으로 가득찬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좌측 산등성이에는 간간히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떠나는 위치에 따라서 고산증세를 겪는 3,800m를 넘어가는 3박4일 전문 코스, 최고 2,700m를 넘는 1박2일이 걸리는

 일반 트래킹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잉카인들이 쿠스코에서 우루밤바를 거쳐서 마츄피츄에 이르는 이 산길을 만들어놨다. 

 

 

 

 폐루에 가서 여지껏 먹어본 것 중에서 제일 맛있고 알이 어른 엄지 손가락 손톱만한 옥수수다. 이 옥수수는 원래 멕시코에서

 전래해왔다는데, 고산지대에 심은 탓에 알갱이가 부플어 오른탓인지 몰라도 이곳 특산이다. 한 개에 1불을 주고 우리가 사니까

뒤따라 오던 일행들도 줄줄히 사는 바람에 순식간에 10여불은 벌었을 게다. 김이 나는 옥수수위에 소금을 뿌리기에 집사람이

No, No하여 다시 집어 넣어서 행군다음 싸줬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이 인디오여인은 그래도 다른 행상을 하는 사람들보다

윤택하게 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폭이 3 ft인 협궤를 달리는 기차인데 너 댓개의 객차를 단 기동차 수준인데, 도중에 음료수와 간식을 제공한다.

 

 열차 천정에는 높은 산을 볼 수있도록 관망창을 만들어놨다. 간간히 아열대 밀림 숲 사이로 추수가 끝낸 옥수수밭이 보였다.

 

이 협궤 열차는 우루밤바를 거치지 않고 쿠스코에서 직접 출발을 할 수도 있으나, 우리는 우루밤바에서 2박을 하였다.

 

마츄피추 국립공원앞 매표소까지 역에서부터 말티재같이 꼬불꼬불 올라서 600m를 올라왔다.  이곳의 고도는 2700m인데

마추피츄는 이곳에서 300m를 내려가야함으로 다행히 산소결핍에 따른 고산증세가 없다.

 

 여태컷 방송이나 책에서만 보았던 환상의 마추피츄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우기로 막 접어든 가을철이라 덥지도 않고 푸른 하늘에

구름장이 시원하게 날며 산마루를 넘는다. 오늘은 다행이 비도 내리지 않고 주변 산 정상도 또렸하게 잘 보였다.

 

 

 

 마츄피츄는 쿠스코 북서방향으로 80km 떨어져있고, 잉카제국의 황제였던 파차쿠티(Pachacuti:1438–1472)가 개인용도로 1450년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10년동안에 걸쳐 만든 걸로 알려져있지만, 혹자는 중범죄를 격리시키는 감옥, 또 농작물을 시험하려고 만들었다는

 등의 주장이 있다. 이곳 중앙에는 태양신을 모시는 신전이 있고 그 아래로 길게 난 광장 왼편에 귀족들이 살고 건너편 쪽엔 서민들이

 거주하였는데, 그 규모로 봐서 대략 1,000명 정도가 살았으며 주변 벼랑에는 계단식 밭이 즐비하게 만들어져 있었지만, 거주인에 비해서

  자급자족의 규모는 아니다고 하였다. 그런데 발견 당시 100여구의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남성은 없고 모두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아마도 남성들은 전쟁터로 모두 싸우러 나간 후에, 스페인 정복자들과 같이 묻어 온 Small Fox로 전멸을 하고, 인적이 끊기는 바람에

수백년동안 정글속에 파묻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인디오들에게는 마추피퓨의 존재는 구전으로 알려져있었다는데,

1911년 미국의 역사학자인 Hiram Bingham이 탐사를 하여 외부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발견 당시는 정글속에 페허로 남았지만,

스페인 정복자들한테 발견되지 않은 탓에 고의적인 훼손이 없었고, 1976년에 지붕없이 벽과 담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마추피츄의 의미는 '오래된 봉오리'인데, 그 존재가 알려진 후로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Lost City of the Incas)'라 불린다.

 

 

 마추피추를 짓는데 근처 정상에 있는 채석장의 돌을 사용하였다. 바위의 틈새에 나무 쐐기를 박고 물로 부풀려서 바위를 자르고

보다 더 강한 돌망치와 정을 이용하여 반듯하게 가공을 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인력과 시일이 요했는지 가늠해본다.

 

 

 

 여기에도 태양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신전이 있다. 신전 중앙에는 정남을 가르키는 입식이 있는데, 아이폰의 나침판기능으로 확인을

해보니 정남(남반구 이므로)으로 놓여있었다. 그리고 그 당시에도 자석광의 존재를 알고서 태양신의 정기를 더 많이 받도록 하였다.

 

 

 신전 중앙에는 주변 산세와 같은 형태로 바위를 다듬어 만든 축소판이 있는데, 그 정교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근처 다단계 밭주위를 어슬렁거리는Llama(야마) 한쌍이 보인다.

 

 

2시간 반동안 지난 12년동안 400번도 더 왔다는 페루 가이드 지 선생의 박식한 마츄피츄 역사를 듣고서 하산하여 한 시간 동안의

 자유시간을 즐기고, 우리 내외는  역사 근처에서 한 병에 4불씩주고 시원한 페루 맥주를 한 병씩 불고나니, 쌓인 노독이 다 녹아버린면서

고 서영춘의 만담대로 하늘이 돈짝만하게 보였다. 이 페루산 쿠스꿰나 맛은 약간 씁슬한게 하이네켄과 비슷하였다.

 

 2박 3일 머문 우루밤바를 뒤로하고 고개를 넘어서 다시 리마를 가는 비행기를 타러 쿠스코를 가는 길이다. 거리가 60km정도지만

산길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개를 넘기 전에 본 우루밤바 타운 모습이다.

 

뻬루 리마 공항에서 전용버스로  리마에서 남으로 300km 떨어진 이까( Ica)로 이동하여 호텔에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일박을 하였는데, 아쉬움이 크다. 이곳에서 골프도 하면서 며칠 묵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달랑 하루만 자고 새벽 4시에 기상,

아침 식사를 한 후에 6시반무렵에 출발. 멕시코에서 뷰에노스 아레스까지 뻗혀있는 세계에서 젤 긴 Pan American 고속도로를 

달려서 8시무렵의 비행시간에 맞춰서 사막에 그려진 신비의 나스카 라인을 보러간다.

 

이번 여행에서 인상적인인 것중의 하나는 남반구에서만 볼 수있는 별자리를 본 것인데, Orion좌는 시카고에서도 보이지만,

그 유명한 Crux(십자성)과 Centaurus(반인반마)좌를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본 사실이다. 여기  이미지는 간단하게 그린 이미지다.

북반구에서는 천체 북극점은 북극성(Northstar)지만, 남반구는 중심이 되는 별이 없어서 가상점으로 SCP라고 부른다.

 

 

10년전에 모교의 훈련용 4인승을 타고 경기도 일산근처의 행주산성과 문산 일대를 둘러봤는데, 오늘은 12인승 중형 경비행기를

 타고 나스카 라인을 보러 30분동안 사막지대를 나른다. 내 모습이 전투기 파이롯같다.

 

 

 

원숭이 모습이다. 박식한 가이드 선생의 사전 설명을 들었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는 아녀서 다소 실망을 하였지만,

그 동안 귀에 딱지가 나도록 들었던 이곳이다. 외계인이 만든 유적지라는 둥 나름대로 많은 설이 있지만, CE 400~650 (서기)에

만들었으며 뻬루 고고학자인 Toribio Mejia Xesspe가 하이킹을 하다가 1927에 첨  발견했고, 여러 형상물둘 중에 젤 큰 것은

 200m에 이르며, 그 당시 신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었다고도 하였다. 지금까지 그 형태가 잘 유지된 이유는

이곳이 안데스 산맥과 멀리 떨어진 거리가 있어, 푄 현상의 영향이 없어서 일년내내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개의 모습

 

 콘돌(독수리)의 모습

 

 

나무 형태

 

 활주로 같은 긴 사다리꼴 형태

 

허밍버드(Hirming Bird)형태,

 

리마로 돌아 오는 길에 페루 서남부의 이까(Ica)주에 있는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Huacachina엘 들렸다.

 

이곳은 원래 물이 많은 오아시스이었는데, 주변에있는 땅 주인들이 지하수를 뽑는 펌프시설을 가동하면서 호수의 수위가 현저허게

낮아지면서 지금은 정기적으로 펌푸로 물을 채워야한다. 이곳의 모래는 매우 고와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곳이며,

 그늘은 시원하다. 점심식사를 먼저하고 위와 같은 Dune buggy를 타고 모랫바람 날리는 굴곡진 사막을 달리는 기분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 모두들 악~ 소리를 연발한다.

 

떠나기 전에 썬 글래스와 마스크는 필수다. 그 모양새가 기관총만 들면 예전의 팔레스타인 행방 전사와 같다.

 

버기에서 잠시 내려 기념 촬영

 

이 사막의 끝이 안보인다. 여기서 이렇게 길을 잃어버리면? 아찔하다.

 

한참을 달리다가 두 어곳의 언덕에 보기가 서면, 지원자에 한해서 샌드 보드를 탄다.  예전에 스키 활강을 하다가 잘못하여 중급이상

코스로 들어서서 수직에 가까운 절벽 활강을 해야했던 아찔한 생각이 났지만, 이번에도 에라 모르겠다하며 탔다.

 한 번에 1불이면 무지 싼데, 생각보다는 그리 빨리 내려가지 않았다. 다 내려갔다가 거기에 있으면 차가 내려 오는데도

 객기를 부려서 한 번 올라가봤는데, 숨이 너무 차서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줄 알았다.

  

 

 

 

많은 동행들이 보고있어서 중간에 포기도 못하고, 나중엔 보드로 앞을 찍으며 오르니 한결 수월하였다.

 

해는 저 멀리 태양양쪽으로 넘어가고 뻬루에서의 4박 5일 마지막 밤이 된다.  내일이면 브라질로 이과수를 보러 떠난다.

 

 

쿠스코에서 다시 리마로 돌아 오던 날 들린, 한인동포가 이제 겨우 1,000여명인 리마에서의 유일한 한 식당, '아리랑'에서의 소주에

 불고기 파티를. 경기가 좋을 땐 수 만명에 교회도 10군데나 있었다는데, 90년대 폐루의 정치의 불안정으로 살인적인 인플레션을

 감당치 못하고 다들 떠나갔다. 최근에 들어서 한국의 포철 SK 등과의 건설 등 교역이 활발해 지면서 다시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내일은 뉴욕에서 페루 투어만 온 12명과도 아쉬운 이별이고 나머지 22명은 완주를 한다.

 

리마 쉘라톤에서 일박하고---.

 

공항에 나가면서 마지막 멘트를. 뻬루의 이빨이자  박식한 가이드 지 선생이 그가 얘기하였던대로 첫날 공항에서 황당했던

기억을 만회시켜줬다. 그리고 그의 10년 동안의 뻬루생활의 애환과 기쁨을 담은 책을 펴낸다니 기대를 해본다. 그는 여행의 목적이란

한마디로 즐거움만을 찾는 게 아니고, 정신적인 풍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거라하였다. 특히 뻬루에서의 인디오들의 비참한

삶속에 내재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서 알리고 싶어서 열심히 뛰는 그가 위대해 보였다.(계속)

Audio Track #3a.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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