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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마당/여행 이야기

남미투어(4)- 리오 디 자네이로

by 바람거사 2013. 5. 3.

 

 

남미투어(4)- 리오 디 자네이로

 

                                                                           

 

 

4월 13일 저녁에 아르젠티나를 출발하여 다시 부라질 땅에 들어섰고 비내리는 리오에 도착하였는데, 주말이 되어서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삼바쇼를 갈 분들은 호텔 로비로 모이라고 하였는데,

  지금 이 시간에 피곤하여 못간다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릴 높혔다. 일정표에는 일요일 저녁으로 돼있지만,

가이드 왈, 일요일은 모두 쉰다고 하였다. 여행사가 말못 써놨다고 하였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라는 말이 있듯이

비는 내리고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모두 퍼져있는데 모두 일단 쉬고 싶은 맘이 100%. 이곳에서는 다행히 WiFi 가 열려서

며칠만에 시카고 식구들한테 연락을 하였다.

다음 날 이동중에 가이드인 박 선생의 추억담을 듣고  삶의역정을 음미해봤다. 70년대 한국에서 브라질에 이민을 왔을 때는

농사를 지을 만한 사람들보단 중산층이상이나 권력의 끝나풀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본인들이 정착에

성공한 반면, 한인들의 대부분은 정착하지 못하고, 미국이나 멕시코등으로 떠나갔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장학하고 있는 의류업계에 뛰어들어서 행상과 바느질 하청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성공을 하였다고 하였다.

 

 

 

 다음날 아침,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화창하지 못하고 비구름이 오락가락하였다. 그러나 일정대로  Corcovado산 정상에

있는 높이 30미터되는 팔을 좌우로 벌린 예수상이 서있다. 이 상은 세계에서  동상으로 5번째로 큰 거라하였다. 사진은 스위스

산악지대를 오르는 산악용 전동차를 기다리는 일행들. 또 안전을 고려하여 산악전용 전동차 밑에는 톱니바퀴가 랙에 물려있어서

 전원이 나가도 미끌어지지 않고 정지하게 되도록 설계돼있다.

 

 

 다행히 비구름이 오락가락했지만, 다행히 시가지가 그런대로 잘 보였다.

 

가이드 밧 선생이 가장 사진이 잘 나온다는 포인트에서 인증샷을 찍어줬다.

 

 

이세상의 온갖 고뇌를 다 품을 듯 양 손을 벌리고 서있는 모습. 원래 조각가는 Polish-French Paul Landowski인데,

 머리부분은 직접 만들어서 배로 수송케하여 이곳에서 조립을 하였다고. 건립은 1922 부터 1931년까지 9년이 걸렸고, US$250,000

이 들어갔다.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3,200,000 이다.

 

 정상에서 찍은 파노라마. 왼편 해안반도에 보이는 봉오리가 Sugarloaf인데, 하산하여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예정이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지은 콘 타입의  Saint Sebastian 성당 - Catedral de São Sebastião

 

 

 

 

 Sugarloaf를 오르려면 중간 봉오리를 거친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역시 인증샷

 

브라질 카니발은 부활절 40일 전에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열린다. 이곳은 쌈바 페러이드가 열리는 곳인데 좌우 관중석의  

중앙부분은 몇 만불씩 줘야하고 일반 객석도 최소 400, 500불을 줘야한다고. 카니발 기간동안 일부 공장을 제외하고 휴무이며

통게에 의하면 2011년에는 4.9백만이 참여했고, 외국인도 400,000면이나 되었다고.

 

 

Copacabana Beach( 코파카바나 해안)에서. 구름이 끼고 스산하여 사람들이 별로 없다.

 

 코코바도 정상의 예수상은 리오의 어느 곳에서도 잘 보인다고. 시내를 통과하고 공항으로 이동중에 버스에서 찍었는데,

구름이 껴서 겨우 한 장을 건졌다.

 

 

브리질은 2014년에 월드컵을 개최하고 2년후에 올림픽을 개최하느라고 시가지를 재정비하느라고 부산하다. 그러나 행정적으로

일 처리하는 속도가 군뱅이 수준이라 연이은 큰 행사 둘을 치르려면 한참 서둘러야하는데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였다. 

공항으로 가는 하이웨이 옆에 있는 이 빈민촌은 몇년전만해도 무장한 깽들이 점검하여 경찰도 들어가지 못했던 우범지대였지만,

경찰력으로 중과부족이라서 해병대가 지상에서, 공수특전단이 낙하산으로 투입되는 대규모 소탕작전으로 탈환(?)하여,

이제는 유명한 관광코스가 된 곳이다. 이과수 가이드가 첫날 우리들에게 겁을 주려고 한 건 아녔지만, 브라질은 땅덩어리가 크고

인구가 많지 않은 탓에 치안이 부재된 곳이 많아서 강도가 많다는 얘길하였다. 브라질 강도는 웃으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한단다.

일례로 고층 아파트 한 채를 몇 명이 털어서 어려운 사람들한테  나눠줬다하여 의적 아닌 의적으로 불리운다고 하였다. 아직 피해를

당하지 않은 주민들이 경찰한테 전화를 해도 무응답, 엄청난 총격전이 일어나기때문에 출동을  전혀 안한단다. 상황이 종료되고나서

피해조사를 하는 정도라고 하였다. 그리고 지갑에는 꼭 돈을 가지고 다녀야하고, 그런데 내가 오늘 꼭 쓸 돈이 얼마다고 하면

그 사정을 봐준다고. 그런데 지갑은 절대로 상의 안쪽 호주머니에 넣지말고 바지 뒤 호주머니에넣어 다니도록 조언한다고.

지갑을 꺼내려고 상의 안쪽에 손을 넣으면 총기를 꺼내는 걸로 오인하여 자칫 죽을 수도 있다는 얘긴데---.

 

  

가을로 접어들면서 우기가 닥치는 바람에 우충한 투어를 했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출발하는 아침엔 해가 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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