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7월 12일에 올린 글인데, Adobe Flash로 올린 음원 영상이 보안에 취약하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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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한송이
탐스럽게 핀 꽃송이 하나
눈 질끈 감고 꺾었다.
뜨거운 수액 솟구치며 잘려나간 아픔
무던히 참고 견뎠을 것을.
선 붉은 꽃잎에 세월의 무게 보인다.
북풍한설 맞으며 긴 겨울 감내하고,
이제 푸르디 푸른 잎새 위로
빠알간 속살 내보인
탐스런 봉오리 내밀었다.
간밤에 비바람 몹시 치더니
목마름 실컷 적시고
겹겹이 두른 속곳
밤새도록 젖혀가며
그리도 화사하게 피어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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