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사도 60년대말 옛 마포나루에대한 추억이 아련합니다. 그 당시엔 당인리 화력발전소며, 1916년에 일제가
만든 여의도 비행장이 1958년에 김포로 민간항공업무를 옮긴 후에도 1971년까지 공군기지로 사용했던 이곳에서
DC-3 쌍발 프러펠라 수송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던그 시절이 새롭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대학 은사이었던 김학욱 교수님은 이 거사를 유독 아끼셨고 또 주례도 서 주셨는데, 이 노랠
무척 즐겨 부르셨죠. 50년대 초에 모교가 용산에 있었지만, 실습은 그곳에서 가까운 여의도 비행장에서 하였답니다.
그래서 많은 추억이 있었으리라 생각하네요. 여러 가수들이 불렀지만, 오리지널 은방울 자매의 노래가 젤 맘에 닿습니다.
이 노래는 1968년에 취입된 건데, 이 거사가 1969년에 신촌 로터리에서 그리 멀리지 않은 창서초등학교 근처에서
가정교사를 하고 있을때, 장마로 한강이 넘쳐서 난리가 났다하여, 한 30분 거리를 가서 엄청나게 불어난 흙탕물을
보던 감격이 눈에 선합니다. 가사처럼 여의도 비행장이며 당인리 화력발전소가 저 멀리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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