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엽인 1360년 계품사로 원나라에 파견된 문익점이 목화씨 몇 개를 붓대롱에 숨겨서 가져왔다는 말도 있지만, 2017년에 Costa Rica에서 몰래 가져온 두 개의 아라비카 커피 열매에서 발라낸 씨를 심어서 잘 키웠더니 이렇게 컸다. 온도에 민감한 커피나무는 화씨 70~80(섭씨 21~27)도에서 잘 자라지만, 시카고의 겨울엔 겨우살이 하러 집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올해는 꽃이 많이 피었는데, 휴가 중에 타이머로 물을 줬어도, 부족하여 반 이상이 말라죽어서 반타작도 못되었다. 현지에서는 9~12월에 수확하는데, 올해는 열매가 아직도 익을 생각을 하지 않지만, 커피 한 잔은 나올 거 같다. 그리고 역시 들여놓은 동백은 12월 크리스마스 무렵에 꽃이 핀다 하여 Yuletide Camellia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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