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수): 오전 8:00 무렵, 숙소 주변을 대충이라도 눈에 익게 하려고 처음에 '예술의 전당'을 둘러봤고, 오늘은 매번 '반포대로'를 따라서 남으로 내려올 때, 이정표같이 지나쳤던 '누에 다리'를 건너서 '몽마르트르' 공원에서 2시간가량 도시 내에 있는 신선한 숲을 걸었고, 돌아올 때는 숙소 근처 있는 E - mart에 들려서 오랫만에 저렴한 신라면과 튀김 가락국수를 사 와서 나는 얼큰하게 또 집사람은 시원하게 즐겼다.
오후 3:00쯤 남동생 내외가 우릴 남대문 시장엘 데려갔다. 그곳에 제수씨의 사촌 언니되는 분이 옷가게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도 옷, 떡같은 걸 저렴하게 사서 건네준다고 하였다. 오늘도 우리는 입국 시 두 병밖에 사지 못했던 면세 양주를 더 사야 할 판이어서 부탁하여, 1.0 L Johny Walker Black 두 병을 염가로 샀다. 그리고 명동엘 6년 만에 가서 '명동교자'에서 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런데 남대문에서 명동까지 걸으면서 1978년 9월 13일에 결혼식을 했던 Pacific Hotel 이 골목길 사이로 보여서 인증숏을 찍었다. 감개무량하다. 무려 45년 가까이 주변의 고층 건물 사이에 끼여 있다는 게-.
4/20(수): 오전중에 왕년에 왕눈이였던 집사람의 나이 들어서 늘어진 눈시울을 걷어 올리는 시술을 하기 전에 사전 검사차 제수씨가 소개한 성형병원에 들렀다. 집사람과 제수씨가 병원에 있는 동안에 나는 남동생과 같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엘 들렀다. 그리고 제수씨의 10년째 진행 중인 상속건이 어찌 되어가는지 얘길 들으며 둘러봤다. 그리고 11시 무렵에 약속한 전철역에서 모두 만나서 점으로 맛집으로 유명한 청계산 입구에 있는 '한소반 칼국수'에 가서 10여분 기다린 끝에 로봇이 서브해 준 음식을 만나게 먹었다. 점심시간대이지만, 식당 내는 만원이고 야외도 역시-. 제수씨는 오지랖이 하도 넓어서 본인이 하고픈 대로 우리에 줄 옷이나 식품을 산다. 귀찮으니 하지 말라고 신신 부탁했어도 제수씨 언니를 통해서 주문한 '약밥과 쑥떡'을 별 수없이 받아오고. 오늘도 숙소에 오니 매우 피곤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의 일정: 4/22 집사람 시술과 역시 제수씨가 잘 아는 용타는 한의원에 들러서 막내 처남의 진맥받고 부평 사는 여동생 칠순잔치 참석, 4/23에는 집사람 쪽 친척과의 회동, 4/24엔 청와대와 올림픽 공원 방문, 4/26 에는 여동생 부부와 같이 강화도에, 4/28에는 동아일보 콘텐츠 본부장과 인터뷰, 4/29 엔 집사람 외가 친척과 영등포 시청 근처에 소재한 '이학갈비'에서 점심, 4/30은 나의 대학 친구 부부와 광명 '명가원'에서 회동 등이 줄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