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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무정(그녀를 품을 수는 없는 거야)'- Monologue(2021)

바람거사 2024. 10. 8. 11:51

[거사 주]: 언제 녹음을 했는지 확실한 기억이 없지만, Sound Editor를 이용하여 화일을 다시 편집하면 그 날짜로 치환되어 2021년으로 되어있다. 수필 '고향무정'은 1993년에 몇 소제를 묶어서 정리한 것인데, 그 중에서 녹음을 한 소제는 1976년 초여름에 쓴 첫 글이다. 매번 노래만 불러서 녹음하다가 배경음악으로 'I Do for You' 를 깔고 독백으로 만들어봤다. 

[거사가 아마 5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리 높지 않은 뒷동산을 자주 올라 다녔다. 저쪽 과수원아래로 금암초등학교가 보이는데, 운동회를 하는지 색색의 만국기가 펄럭이고 애들이 북적거렸다. 하도 신기하여 자세히 보려고 밀밭사이 오솔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는데, 청동오리떼가 놀라서 비상하였고 나도 무척 놀랬다.]